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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북에 철도 개·보수 제안"…투자계획서는 '속도전'

입력 2018-06-25 20:39 수정 2018-06-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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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아직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벌써부터 투자 유치와 경제 개발 논의는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물론 비핵화 약속이 이행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미·중 정부와 기업들의 북한 개발 계획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부동산 잠재력을 거론하면서 경제 개발이 임박했음을 밝혔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중국 내 복수의 북한 소식통들은, "시진핑 주석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신의주~개성 간 철도·도로의 개보수와 북한 4대 특구 개발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비핵화 문제뿐만 아니라 북·중 간 새로운 협력 문제도 집중 논의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1일) : 새로운 정세 하에서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습니다.]

북·중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신의주~개성 간 철도, 도로의 개·보수를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내륙과 해상의 경제벨트인 이른바 일대일로의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젝트임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의 한반도 연계 프로젝트로서 또한 중국 동북지방의 발전 회랑으로서 이 사업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친선 참관단을 중국 베이징, 상하이, 저장성 닝보 등에 보냈는데 이 참관단에도 평양시와 평안남북도 간부들이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의주~개성 간 철도, 도로 개·보수 논의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남측의 경강선 KTX가 좋다고 들었다며 북한 철도, 도로 사정은 민망할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평양의 강남특구와 신의주, 나진, 그리고 원산 등 4대 특구에 대한 개발과 투자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중국측은 이 같은 개발 구상을 제안하면서 4.27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신경제구상과도 비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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