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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울린 '두살배기 소녀의 울음'…이민자 성금 '밀물'

입력 2018-06-23 20:49 수정 2018-06-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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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사진 한 장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온두라스에서 온 2살 소녀가 미국 국경 지대에서 엄마와 검문 받다 울어 버립니다. 불법 이민자 자녀를 격리하는 것에 비판이 일면서 이민자 성금으로 211억 원이 모였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멕시코가 맞닿은 리오그란데 강 인근입니다.

지난 12일 늦은 밤 미 국경순찰대가 이민자 엄마와 소녀를 검문합니다.

2살 소녀는 엄마와 떨어질까 무서워 울음을 터트립니다.

이 장면은 퓰리처상 수상자인 존 무어의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이 한장의 사진은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불법이민자를 처벌한다며 자녀를 격리하는게 비인간적이라는 것입니다.

타임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녀를 내려다보는 장면을 표지에 실었습니다.

제목은 '미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 아이를 부모로부터 떼어놓는 비인간성을 비튼 것입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1주일새 50만명이 1900만달러, 우리돈 211억원의 이민자 성금을 내놨습니다.

미 CBS와 워싱턴포스트는 이 소녀가 국경지대 수용시설에서 엄마와 함께 생활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언론은 2300여명의 불법이민자 자녀가 부모와 생이별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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