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가 오늘(22일) 차기 회장 후보군 5명을 발표했습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깜깜이 선발'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결국 명단을 공개한 것입니다.
공개된 후보를 보니 모두 포스코 출신이기는 했지만, 전임 회장의 측근이 많아서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가 공개한 차기 회장 후보 5명은 모두 포스코 출신입니다.
현직 사장 2명도 모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인환 철강1부문장과 장인화 철강2부문장입니다.
이밖에 김진일 전 사장과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최정우 포스코컴텍 사장도 포함됐습니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자격 심사와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한 사람을 가릴 예정입니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를 거쳐 확정되고,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선임될 예정입니다.
후보들이 모두 포스코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일단 '낙하산 논란'은 피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권오준 전 회장과 가까운 인사들이라 전임 회장의 '막후 영향력' 행사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번 되풀이되는 외풍 논란, 밀실 추천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투명한 최고경영자 선출 방식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