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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패뿐…두 경기 더 남았다" 막내 이승우의 투지

입력 2018-06-21 21:39 수정 2018-06-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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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에 패한 뒤 우리 축구 대표팀은 쏟아지는 냉소, 비난과 싸우고 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우리 축구는 안된다"는 비관론입니다. 하지만 20살 막내 이승우 선수는 "아직 두 경기가 더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현지에서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훈련장에서 난데없이 춤을 추고, 카메라가 나타나면 어김없이 웃으며 엄지를 들어 보입니다.

동료의 익살맞은 장난에는 누구보다 크게 웃어줍니다.

20살로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이승우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대표팀이 첫 소집할 때부터 달랐습니다.

[이승우/축구 대표팀 : 이거 실화냐?]

월드컵에 앞서 오스트리아 훈련 때도 분위기는 이승우가 이끌었습니다.

[황희찬/축구 대표팀 : 사실 (승우가) 10번 생각하고 있었대요.]

[이승우/축구 대표팀 : (황)희찬이 형 (10번) 뺏겨서 삐쳤어요. 지금.]

얼결에 등번호 10번을 받아들었지만 어쩌면 지금 대표팀에서는 가장 중요한 10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명랑한 성격은 냉소와 비난에 시달리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됩니다.

인터뷰에서는 두려움 대신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이승우/축구 대표팀 :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3승을 한 적은 본 적이 없거든요. 아직 1패밖에 하지 않았고 두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4년 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한일전에서 60m 단독 드리블로 놀라게 했던 이승우, 이번 월드컵에서는  이동국, 고종수, 김주성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했습니다.

"기싸움에서 지면 안된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멕시코전을 이틀 앞두고 우리 대표팀은 오늘(21일)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잠시 후에는 결전지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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