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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3배' 탄 인도네시아 침몰 여객선…정부 대응도 구멍

입력 2018-06-20 21:36 수정 2018-06-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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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의 유명 관광지에서 여객선이 침몰했습니다. 실종자 수가 178명까지 불어났습니다. 탑승자 명단도 없이 정원의 약 3배를 태웠던 것입니다. 또 애초에 정부는 실종자 수를 적게 발표해서 혼란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들이 불러 주는대로 뒤늦게 승객 명부를 적어서 붙입니다.

여객선이 침몰했는데 몇 명이 탔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호수에 떠있다 발견된 사람들은 들것에 실려 옮겨집니다.

살아남은 18명입니다.

다른 1명은 일찌감치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 관리 : 강한 비가 예보돼 그동안은 잠시 수색을 중단하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명절을 맞아 토바 호수에 온 관광객들이 탄 여객선이 침몰한 것은 지난 18일입니다.

사고 직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실종자가 94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그 수는 하루 만에 178명으로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애초에 탑승자 명단이 없던 상황에서 정부의 정확하지 않은 발표는 구조 작업에도 혼란을 불렀습니다.

여객선에 탈 수 있었던 정원은 60명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원의 3배에 달하는 승객이 탄 것도 모자라, 오토바이도 수십 대 실려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과적이 침몰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리푸탄6·CNN 인도네시아)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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