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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북·미회담 한 주 만에 '3차 방중'…어떤 논의?

입력 2018-06-19 20:14

북·미 회담 중국에 설명…제재 완화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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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 중국에 설명…제재 완화 논의할 듯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지 일주일만에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3월에 베이징, 지난달 다롄 방문에 이은 3차 방중입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시진핑 주석에게 설명하기 위한 차원으로 일단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신경진 특파원 부터 연결하겠습니다.

신 특파원,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한지 9시간 정도가 지나고 있습니다. 이시각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시간 오늘(19일)10시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한 김정은 위원장은 20여분 뒤 공항을 출발해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향했습니다.

모터사이클 21대의 호위를 받으며 출발한 차량행렬은 벤츠 전용차량 2대와 검은 세단과 미니버스가 각각 10여 대씩 목격됐습니다.

지난 3월 1차 방중때보다 2배 정도 늘어난 규모입니다.

시진핑 주석과 만남은 오후 늦게 인민대회당에서 환영식, 회담, 만찬 순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오늘 북·중 정상회담 소식은 즉시 발표하겠다고 밝힌만큼 이르면 오늘 저녁 CCTV 등을 통해 보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의 3차 방중에 대해서는 '비핵화 후속 협상 방안을 논의하는 것일 것이다, 또 제재완화를 도모하는 것일 것이다' 이렇게 분석이 제각각으로 나오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어떤 입장인지 취재가 됐나요.

[기자]

중국 외교부는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해 "이번 방문이 북·중 관계를 한층 심화하고 중대한 문제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북·중 회담 후 북한 노동신문이 "한반도 정세 관리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비핵화 로드맵, 유엔 대북제재와 미국의 단독 제재 등까지 폭넓은 의견이 논의됐을 것이라는게 베이징 외교가의 관측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보면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에 앞서 이뤄지는 패턴이 있습니다. 경우수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이 점은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김 위원장의 1차 방중에 이어 31일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5월 7~8일 2차 방중 다음날인 9일 폼페이오는 2차 방북했습니다.

이번 3차 방중도 폼페이오의 평양 방문이 관측되는 상황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격인 폼페이오를 만나기 전마다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북·미 간 주요 의제를 놓고 북·중 두나라가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거나 베이징이 특별한 메시지를 요청하는 성격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초청을 중국 쪽에서 먼저했느냐, 아니면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가겠다고 했느냐. 어느쪽인지를 보면 이번 방문의 목적이 선명해보일 수 있겠는데 현지에선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나요.

[기자]

이 질문도 오늘 외교부 브리핑에서 제기됐지만, "관련 소식은 즉시 발표하겠으며 그러면 명확해질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미국과 대규모 관세 전쟁에 직면했습니다.

북한은 기존 핵 반출과 대북 제재 해제 등 싱가포르 회담의 후속 협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공통의 상대를 갖고 있는 구도입니다.

북·중 양국이 제재 완화와 비핵화 후속 협상전에서 미국과 '거래' 방법을 놓고 머리를 맞댈 개연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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