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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건다던 직통전화, 왜?…시간 걸릴 북·미 '핫라인'
입력 2018-06-18 20:46
수정 2018-06-19 02:31
"공식적인 구축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여"
정식 '핫라인' 구축엔 보안장치 등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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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구축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여"
정식 '핫라인' 구축엔 보안장치 등 검증 필요
[앵커]
폼페이오 장관 말을 들어보면 북·미 핫라인 구축이 곧바로 이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곧 통화를 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언제든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취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보안 문제 등의 이유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미국 백악관 샌더스 대변인과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따로 만나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정상이 각각 대리인을 통해 양측을 이어줄 직통 번호를 주고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외교부 관계자는 "남북 정상간 핫라인처럼 공식적인 구축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아직 핫라인이 공식적으로 설치된 건 아니기 때문에, 양쪽 상황실로 전화를 건 뒤 정상들을 연결해주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 경우 도청 등을 막을 보안 장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정상 간 직통 전화가 며칠 만에 이뤄지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때문에 17일에 통화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이런 기술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즉흥적인 발언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 정상이 전화 통화에 대한 의지는 서로 확인한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직접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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