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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마지막 막말" 홍준표, '인적 청산' 대상 지목…누구?

입력 2018-06-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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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주말이죠. "마지막 막말을 좀 하겠다"면서 인적 청산을 완수하지 못하고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데 대한 회한을 밝혔죠. 홍 전 대표가 지목한 청산 대상 유형은 모두 9가지였습니다. 그동안 저하고 반장들, 오늘 아침에도 그 9가지 유형이 누구냐, 여러가지 얘기를 좀 나눴었는데, 오늘(18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 본인은 "마지막 막말"이다 이렇게 얘기 했지만, 민주당은 "참 일리있는 말씀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평을 했더라고요. 바로 그 '자유한국당 청산대상 9가지 인간 유형' 솔직히 기자들 중에서는 어느 정도 추려지기는 했습니다만, "그걸 누구다!"라고 특정할 순 없는 노릇이죠. 저도 참 말은 하고 싶은데,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주말 내내도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민! 전여옥 전 의원이 대신 해소해줬습니다. SNS에 "1번부터 9번까지 해당사항이 가장 많은 의원!"이라면서, 바로 정종섭 의원을 지목한 겁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행자부 장관, 그리고 총선 때 '진박 인증'까지 했는데, 지방선거 참패하자 "중진 물러나라" 성명 발표한 것이 딱 그렇다는 겁니다. 전 전 의원 "역대급 철판이다!" 라는 말까지 이렇게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좀 꽤나 안다" 라시는 분들, 여기저기서 홍준표 전 대표가 내준 수수께끼, 풀어서 올리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공통되는 분들을 추려 봤더니, 정우택, 나경원, 그리고 이주영, 김태흠 의원 등등을 꼽더라고요. 겹쳤습니다. 주로 비홍준표 선봉에 나섰던 의원들인데, 때문에 홍 전 대표의 마지막 망언! 당을 위한 충심보다는, 향후 당권 재도전을 위한 포석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옵니다. 이 얘기는 들어가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야당 발제에서 자세히 소개해드릴 텐데, 지난 15일, 자유한국당 의원들, 이렇게 무릎 꿇고 사죄했습니다. 가운데 김성태 원내대표, 그 오른쪽 함진규 의원 주목해주십시오. 두 손 짚고, 무릎 꿇고! 툭 툭~ 다시 볼까요? 무릎을 꿇고 툭 툭. 큰절 아닌데, 그냥 무릎만 꿇는 것인데, 함진규 의원, 착각했던 겁니다. 함 의원 뒷줄 박명재 의원도 자세히 보시면 큰절을 올리려다가, 아 딱 보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그렇습니다. 인터넷에 "야, 이거 세배 아니야!"라는 제목으로 돌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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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서울 송파을에 출마했던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 이번 재보선에서 3등했죠! 선거운동 기간 중에 "3등 하면 석촌호수 뛰어들겠다" 약속한 바 있습니다. 자, 그런데 지난 주말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석촌호수 입수가 현행법상 문제 안 된다면, 위법이 아니라면! 조만간 날짜 잡아 뛰어들겠다!" 한 겁니다.

어쩐지 석촌호수 입수가, 부디 위법이기를 바라는 듯한 느낌도 없지 않은데요, 하지만 세계일보, 직접 송파구청에 문의해봤다는 겁니다. 그랬더니 구청 왈 "위법 혹은 과태료 납부행위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는 겁니다. 보통 그렇지 않습니까. 누구하고 싸울 때 "나 말리지 마! 놔봐, 잠깐만 놔봐. 말리지 마!" 하는데, "그래 알았어. 안 말릴게" 하면 약간 어색해지는 그런 상황하고 비슷한 게 아닌가 싶은데, 이거 그런데 천만다행스럽게도, 송파구청에서 "박 후보가 정 그 일을 강행하려고 하면, 근거규정은 없지만, 어떻게든 입수를 저지하겠다"라는 뜻 밝혔습니다. 박 후보님, 괜히 주변 사람들 성가시게 마시고, "앞으로는 그런 약속 함부로 않겠다!" 하고 넘어가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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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거리 곳곳에 보시면 당선사례, 낙선사례 현수막 많이 붙어있는 것 보실 겁니다. 눈길 끄는 몇몇 현수막, 소개해드립니다. 이 사진 한번 봐주시죠. 자, "약속 지키겠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 현수막입니다. 이거 뭐 경기도 일대에서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위에 현수막, "이재명 같은 자를 경기도지사로 당선시켜 주신 여러분! 최성권 낙선시켜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경기도의원 자유한국당 후보, 최성권 후보입니다. 정치부 기자 오래했지만, 이런 낙선 사례 정말 처음 봅니다. 물론 낙선해서 화나고 열받는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 분풀이를 시민들에게 퍼붓는 상황입니다.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을까요. '나도 너희같이 어리석은 유권자들 위해서 일하지 않게 돼서 너무 좋아' 이렇게도 해석되는데, 정말 충격적입니다.

서울 구로구청장 선거 낙선한 자유한국당 강요식 후보 현수막입니다. "인물보다 정당을 택한 민심! 반성하고 새롭게 뛰겠습니다" 자, "구로 민심이 인물보다는 정당을 택했다!" 바꿔 말하면 "인물에서는 내가 낫다. 그런데 구로구민들, 정당만 보고 묻지마 투표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설령 그런 여지가 있었더라도, 낙선을 유권자 탓으로 돌린다면, 글쎄요, 이건 좀 납득하기 힘듭니다. 

이번 현수막은 약간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대구 북구 구의회 자유한국당 이정열 당선인 현수막인데요. '초심을 읽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게 뭐? 뭐가 이상한데? 하시는 분들, 벌써 몇 분 보입니다. 복부장도 전혀 눈치 못채시네요. 그렇습니다. 초심을 '일치 않고!' 리을 히읗이라고 써야하는데! 초심을 '익지 않고!' 리을 기역으로 쓴 겁니다. 물론 오타겠죠. 그런데 저대로라면 "초심? 나 초심 안 읽어! 나 초심 몰라!" 이런 뜻이 되는 겁니다. 아무튼, 아마도 지금쯤, 전량 회수를 해서 폐기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돈 아까울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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