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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비무장화' 가시화…'수도권 위협' 장사정포 철수될까

입력 2018-06-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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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남북간에는 4·27 판문점 선언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군사적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우선순위 중 하나죠. 그간 이름만 '비무장지대'였던 DMZ의 실질적인 비무장화를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14일 장성급 회담에서 북한이 먼저 공동경비구역 JSA를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우리 측도 호응하면서 비무장지대를 정말로 무장 없는 평화지대로 만들자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남북은 비무장지대의 감시초소, GP를 없애고, 박격포와 기관총 등 중화기를 철수하는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무장지대의 지뢰를 제거하는 것에도 남북이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문제가 성숙되면 조만간 군사분계선 일대에 대거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 철수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사정포는 핵·미사일 못지 않게 우리에 위협이 되는 재래식 무기입니다.

군사분계선 주변에 400문 가까이 배치돼 있는데, 사거리가 40㎞가 넘어 서울 등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 포대들을 40㎞ 정도 뒤로 물리면 수도권이 사정거리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북한의 과거 위협이 실제로 상당 부분 해소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다만 국방부는 "DMZ의 실질적 비무장화 차원에서 여러가지 의견 제시가 이뤄졌지만, 장사정포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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