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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공무원 11% "성폭력 피해"…신고는 4%도 안 돼

입력 2018-06-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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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한 적 있는지 물었더니, 10명 중 1명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여성만 따로보면, 5명 중 1명 가까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신고를 한 경우는 4%가 채 안 됐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가족부가 전국 226개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담당 기관에 조사를 요청한 경우는 불과 4%도 안 됐습니다.

10명 중 7명 이상은 그냥 참았고, 19% 정도는 직장 내 동료에게 의논만 했습니다.

대부분이 '분위기를 깨거나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아서'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시·군·구 기초지자체 공무원 전체 26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40% 정도인 10만 8000여명이 응답했습니다.

이 중 11.1%는 최근 3년간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은 10명 중 2명 가까이가, 남성은 2.8%가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가부는 각 시·군·구에 성희롱·성폭력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실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지자체는 향후 심층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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