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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후보들 '짧았던 냉각기'…이젠 '긴 빙하기'?

입력 2018-06-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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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그동안 대선에서 패한 후보들은 두문불출, 오랜 기간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불문율처럼 돼있었죠. 지난 대선에 나왔던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는 이 전례를 깨고 빠르게 야권 정치 중심에 복귀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 참패하면서 나란히 2선으로 물러나게 됐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정치를 재개한 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였습니다. 

대선 두 달 만인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 나와 당권을 쥔 겁니다.

하지만 2년 임기 중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2선으로 물러나게 됐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역시 대선후보였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도 지난해 8월 국민의당 대표가 됐고 이후 바른정당과 합당까지 주도하며 정치 전면에 섰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합쳐진 정당의 대표를 맡은 이도 또 다른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에 그치며 타격을 입었고

[안철수/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지난 13일) :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유 의원도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유승민/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어제) :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차기 대선 주자군을 늘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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