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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에 때리기도…'환자 횡포'에 고발 나선 간호사들

입력 2018-06-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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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병원 간호사들이 환자들의 성희롱과 폭행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간호사들은 최근 환자를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병원 측은 이미지만 나빠진다며 피해 간호사들을 회유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들이 병원에 제출한 성폭력 피해 신고서입니다.

지난달 18일 새벽, 술을 마신 이 모 환자가 자신의 성기를 찍은 사진을 A간호사에게 보여주며 성희롱 했습니다.

박 모 환자는 B간호사에게 1박 2일로 여행을 가자거나 병실에서 함께 밤을 지새우자고 추근댔습니다.

박 씨는 실습생들의 손등에 입을 맞추고 몸을 만지기도 했습니다.

부산지역 대학병원의 C간호사는 누워서 음식을 먹는 환자를 제지했다 얼굴을 맞았습니다.

[간호사 : 널 죽여버리겠다 (라면서.) 주먹으로 코와 얼굴 중앙을 6~7차례 때리셨죠.]

병원 측이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간호사 : 시끄러워지면 병원 이미지가 좋을 게 없다. 용서하고 넘어가자 (라고 했어요.)]

피해자가 경찰에 고발하고 나서야 병원 측은 고충위원회를 열어 해당 환자들을 전원 조치 했습니다.

의료진을 때리거나 희롱하고 협박하는 경우 처벌 규정은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합의를 할 경우 사실상 처벌은 어렵습니다.

입원약정서에 강제퇴원 조치 동의 서명을 미리 받는 등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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