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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회담 종료…'실무선' 떠나 '정상 결단'만 남았다

입력 2018-06-07 20:13 수정 2018-06-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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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닷새 남은 오늘(7일) 회담과 관련한 몇가지 주목할만한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으로 오늘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미국은 연일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존 볼턴을 태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볼턴은 북한과의 대화에 반대해서 회담 자체를 깨뜨리려고 했다는 의심을 사는 인물입니다. 당연히 북한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일이지요.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미국의 분명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북한도 며칠 째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속내를 숨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판문점에서 열흘 넘게 진행된 실무협상단 회담은 결국 마무리됐습니다. 기본 의제 조율은 끝났고, 결국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의 담판만 남은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서복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를 타고 호텔을 나선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듭니다.

앞서 취재진에 노출되는 걸 꺼려온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성 김 대사 등 미국 실무협상팀은 오늘 오후 머물던 호텔을 비웠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팀은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았고 곧바로 북·미 정상회담 논의 재개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1차로 협상으로 잘 마무리 됐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후에도 이어져 모두 6차례에 진행됐습니다.

비핵화 로드맵 등 정상회담 의제를 놓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과 성 김 대사를 중심으로 한 미국 협상팀이 치열한 줄다리기를 한 겁니다.

[성 김/주필리핀 미국 대사 (지난 1일) : 정상회담 전까지 많은 일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일련의 협의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백악관은 "판문점 협상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판문점 접촉은 끝났지만 싱가포르에서 2라운드 협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의 문구를 넣는 막판 합의문 작업인데 이는 사실상 북·미 정상의 최종결론을 정리하는 작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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