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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 '멀어진 단일화'…깊어진 '감정의 골'

입력 2018-06-06 20:34 수정 2018-06-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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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지방선거가 일주일 남았습니다. 내일 모레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기때문에 후보 단일화 시한은 사실상 내일(7일)까지로 볼 수가 있죠.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는 줄곧 거론돼왔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김문수, 안철수 두 후보 모두 서로에게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데 두 후보의 측근들끼리 문자메시지로 거친 설전을 주고받고 인터넷 상에서 서로를 비난하는 등 감정의 골도 깊어진 상태입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서울시장 야당 후보 단일화는 결국 무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문수/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 (안철수 후보 만나실 계획 있습니까?) 없습니다. 전혀 연락받은 것도 없는데…]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먼저 연락해 볼 계획 없으십니까?) 지금 현재 어떤 계획도 있지 않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오늘까지만 공표가 가능하고, 8일부터는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오늘 중 단일화 합의가 성사돼야 단일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상대방의 포기만 요구하다 단일화 논의를 접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감정의 골만 깊어졌습니다.

안 후보 캠프의 김근식 대변인은 어제 김 후보 측근, 차명진 전 의원에게 "안철수를 밀어주고 홍준표를 제끼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를 두고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철수가 정치의 기본이 안 되고 얍삽하게 공작만 하는 참모들에 둘러싸여 있는지 걱정된다"며 김 대변인을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김 대변인도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보도돼 악용됐다. 참 지저분한 언론플레이"라며 "한국당은 공작 정치의 대가답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차 전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중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부분들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단일화 불발 뿐 아니라 유권자들에게 진흙탕 싸움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서로 상처만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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