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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초 만에 2천만원 훔쳐 도주…CCTV 속 '번개 은행강도'

입력 2018-06-06 20:47 수정 2018-06-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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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경북 영천 새마을 금고에 강도가 들었던 소식, 전해드렸지요. 돈을 훔쳐 달아났다가 6시간만에 붙잡혔는데, 직원을 협박해 돈을 빼앗고 직원을 가두고 도망가기까지, 1분 40초밖에 안 걸렸습니다. 범행현장을 담은 CCTV를 보시죠.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은행창구를 풀쩍 뛰어 넘습니다.

곧바로 여직원에게 가 흉기를 들이댑니다.

뒤에 앉아있던 남자직원에게 자루 하나를 던지며 돈을 담으라고 말합니다.

창구에 있던 현금을 모두 담자 직원 2명을 사무실 안에 가둡니다.

의자로 문을 막은 뒤 서둘러 달아납니다.

새마을금고에 들어와 돈을 빼앗아 나가기까지 불과 1분 4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밖으로 나와서는 준비해 둔 트럭에 올랐습니다.

행선지는 대구 동구에 있는 자신의 집이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8시쯤 이 집에 숨어있던 37살 S씨를 붙잡았습니다.

[S씨/강도 피의자 : (돈 어디에 쓰려고 하셨어요?) …]

S씨가 강탈한 돈은 2000만원이었는데 검거 당시 740만원만 남아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S씨는 빚독촉에 시달리다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전에 해당 새마을금고에 몇 번 들러 인적이 드물고 직원이 적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돈의 사용처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화면제공 : 경북지방경찰청)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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