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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붕괴 현장…추가 사고 우려에 주변 거주자 '대피'

입력 2018-06-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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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서울 용산에서 4층짜리 상가주택 건물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휴일이라서 건물에 있던 식당들이 문을 열지 않았고 주민들도 집을 비워서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근처에 커다란 공사가 진행되면서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하지요.

최하은 기자, 지금 뒤로 보이는 것이 건물 잔해인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래 이 곳은 맞은편 도로까지 이어진 골목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잔해 더미로 길이 막혔습니다.

출입 금지선 뒤로 보이는 곳이 무너진 4층 건물이 있던 장소입니다.

현재 구조물만 쌓여 있고 건물 흔적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해가 진 지금은 현장이 비어 있는데요, 오전에는 합동 감식반 40여 명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앵커]

무너진 건물 주변에도 상가들이 있다고 하는데, 시민들은 모두 대피를 한 상태입니까?

[기자]

네, 무너진 건물 옆으로 이렇게 식당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평소라면 퇴근한 주변 직장인들로 붐볐을텐데요, 오늘은 텅 비었습니다.

주변의 3개 건물 모두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거주하던 주민 8명은 임시 대피 공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추가 붕괴가 일어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과 마찬가지로 주변 건물들도 모두 오래됐고 공사장과 가까이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주민들의 말대로 정말 대형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진동 등이 문제인지 궁금한데요. 붕괴 현장에서는 얼마나 가깝습니까?

[기자]

이렇게 식당가에서 몇걸음만 이동하면 바로 대형 주상복합 건물을 짓고 있는 공사장 펜스가 나옵니다.

지금은 어두워져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오늘 오후에도 크레인과 중장비가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인들은 공사가 시작된 뒤로 매일 발파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고 최근에는 건물에 균열이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아직까지 붕괴 사고에 공사현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줬는지 인과 관계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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