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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징후' 느끼는 공사장 주변 주민들, 직접 안전진단도

입력 2018-06-04 21:51 수정 2018-06-0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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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공사장 주변에 사는 주민들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진행되면서 건물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지만 확실한 연관성을 밝히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불안해도 대책은 없는 상황 때문에 주민들이 직접 '안전 진단'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민들이 이중으로 주차된 차량에 고임목을 댔습니다.

차량이 저절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조기운/주민 : 어느 순간에 갑자기 차가 굴러가기 시작하는 거예요. 놀라서 뛰쳐나오고… ]

주민들은 주변의 지하 터널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발파 공사로 지반이 약해졌다는 겁니다.

아파트 복도 벽면이 심하게 갈라져 땜질한 흔적이 보입니다.

문이 잘 열리지 않는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와 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화장실 타일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집 밖으로 나가려면 이렇게 힘껏 밀어야만 문이 열립니다.

+++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호소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는 부서진 돌이 쌓였고, 벽은 무너져 그대로 기울었습니다.

흙이 밀고 들어오면서 방은 좁아졌습니다.

[김인옥/주민 :이 건물 자체가 위험해서 여기서 잠을 못 자요. 밖에는 많이 금이 가서 엉망이거든요.]

+++

공사 현장 주변의 주택이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심하게 갈라진 벽면 틈새로 바깥이 보일 정도입니다.

참다 못한 주인은 자신의 돈으로 안전 진단을 했습니다.

이렇게 공사 때문에 건물에 이상이 생겼다는 주장은 쏟아지지만 연관성을 밝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비용도 시간도 많이 드는 작업이고, 민원을 제기해도 별다른 조치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는 사이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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