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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급격 최저임금 인상 핵폭탄"…'민생 선거'로 돌파구

입력 2018-06-03 15:16

홍준표, 유세 일정 모두 취소…여론조사 왜곡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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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세 일정 모두 취소…여론조사 왜곡 쟁점화

한국 "급격 최저임금 인상 핵폭탄"…'민생 선거'로 돌파구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3일 자유한국당은 민생경제와 여론조사 왜곡을 집중 부각하면서 여론 반전에 주력했다.

특히 당초 예정됐던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내부 전략 점검에 들어간 홍준표 대표는 전날 밤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 조작 문제를 잇달아 제기하며 쟁점화에 나섰다.

홍 대표는 "여론조사 왜곡 충격실상 동영상이다. 전국이 이렇다"며 동영상 링크를 함께 올렸다.

전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홍 대표는 800명을 조사한 한 경남지역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는 400명, 자신의 지지자는 200명만 응답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경남은 지난 탄핵 대선의 악조건하에서도 내가 이겼던 지역"이라며 "그런데 문재인 지지자들보다 응답자가 절반밖에 안 된다는 것은 최소한 20% 이상 편향된 여론조사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 회담은 이미 반영되었고 문제는 민생파탄이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당 경제파탄대책특위 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은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엉뚱한 주장"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서민들을 한계상황으로 몰아가는 핵폭탄과 같은 위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제라도 소득주도 성장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과 철회를 결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 생태계를 파괴하는 정책을 독선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폭거"라며 "90% 발언의 근거를 제시하고 경제 전문가를 모셔 초당적 토론회를 열고, 국민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한창 선거운동에 열을 올려야 할 시점에 당 대표가 지원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전략 수립'에 들어간 것은 녹록지 않은 선거 상황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홍 대표는 당초 강원·충북·경기·서울을 훑는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충북과 서울만으로 지역을 좁혔다가 전날 밤 아예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사실상 당 전체가 지역 유세를 나갔는데 공중전과 지상전을 좀 나누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어 이와 관련해 내부 논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쏟아지는 대북 이슈가 모든 관심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한국당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당이 민생경제와 여론조사의 허구성을 계속해서 지적하고 나서는 것도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지난 금요일부터 쏟아지는 대북 이슈와 관련해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 채 "미북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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