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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표단, 오늘은 '통일각 접촉' 안 한 듯…'극비 동선'

입력 2018-05-29 20:19 수정 2018-05-30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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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머물며 27일부터 판문점 통일각에서 북한과 실무협상을 해온 미국 대표단도 오늘 하루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오늘은 '통일각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쪽 대표단은 국무부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비공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성김 주필리핀 대사를 태운 차량이 오전 9시 50분쯤 숙소인 호텔에서 빠져나옵니다.

대표단원인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도 동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발 전부터 미국 측은 호텔 관계자들에게 경비를 요청하는 등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호텔 관계자는 "미 대표단 측에서 '곧 이동을 해야 하니 취재진을 철수시켜달라'고 호텔 측에 특별히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보다 10분 전쯤에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이 외교 차량을 타고 먼저 떠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떠날 때마다 통일각으로 가서, 27일에 이어 북한과 실무접촉을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판문점으로 가는 길목인 통일대교에는 해당 차량들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후 2시 40분쯤에는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대표산 숙소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본국과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오후 내내 미국 대표단을 태웠던 외교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었고, 5시 10분쯤에는 성 김 대사를 태운 차량도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비공개 행보를 하며 훈령을 받은 대표단은 내일 다시 통일각을 가서 북한 대표단과 마주앉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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