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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 벤츠'로 바꿔타고 경호도 최소화…극비 판문점행

입력 2018-05-27 20:36 수정 2018-05-28 03:32

정상회담, 청와대 내부서도 극히 일부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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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청와대 내부서도 극히 일부만 알아

[앵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첫 회담과는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습니다. 청와대 안에서도 회담이 열리는 사실을 극소수만 공유하며 보안에 신경 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주 타지 않던 차를 타기도 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북측 통일각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문 대통령은 은색 벤츠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서 은색 승용차를 타는 건 매우 드문 일입니다.

지난해 취임식 때는 검은색 에쿠스 리무진 모델을, 이후엔 주로 검은색 벤츠 차량을 사용했습니다.

모두 방탄 기능을 갖춘 대통령 전용 차량들입니다.

전체적인 차량 행렬의 규모도 이전과 달랐습니다.

지난 4·27 정상회담 당시 차량 행렬과 비교하면 규모가 확연히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에 알려진 차량을 피하고, 경호 규모도 최소화 했다는 분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용할 수 있는 방탄차량이 여러 대 있고, 상황에 따라 달리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극히 일부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 결과도 두 정상이 만난 사실 자체만 어제(26일)밤 공개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 오전에 공개했습니다.

[(북측이) 우리도 오늘 발표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회담 사실만 먼저 알리고 논의한 내용은 오늘 이렇게 따로 발표하게 됐다는 점에 대해서 언론에 양해 말씀을 구합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의 성격상 회담 계획이 미리 알려지면 곤란하다고 판단해 보안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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