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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통일각의 재발견…2차 남북회담 이모저모

입력 2018-05-27 21:45 수정 2018-05-28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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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입니다. 2차 남북정상회담 이야기 계속하고 있는데요. 워낙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보니 다른 정상회담과는 달랐던 모습, 이례적인 모습들도 많았습니다. 오늘(27일) 비하인드 뉴스는 정상회담 소식 중심으로 한번 꾸며봤습니다. 정치부 임소라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한 번 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 < 판문점 가는 길 > 입니다.

[앵커]

판문점 가는 길. 문재인 대통령 일행의 차량인 것 같군요.

[기자]

어제 청와대가 극도의 보안 속에 회담을 진행했는데 그러다 보니 판문점 길 가는 자체도 극비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소리가 크게 나는 헬기는 이용하지 않고 차량으로만 이동을 했는데 대통령 차량은 보통 경호를 위해서 차가 정지하지 않게 교통신호를 통제합니다. 그러니까 신호에 한 번도 걸리지 않는데요. 어제는 경찰에도 알리지 않아서 교통 통제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교통 통제를 하고 신호 통제를 하고 그러고 이제 경찰 차량이 이제 호위를 하고 그러면 뭔가 중요한 차가 지나가는구나, 이렇게 해서 또 눈에 띌 가능성도 있으니까 아마 그렇게 하지 않은 모양인 것 같은데요. 그렇다 그러면 청와대에서부터 나올 때 신호에 차량이, 대통령이 일행이 걸렸을 수도 있겠군요.

[기자]

아마 그랬을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그만큼 극도의 보안 속에 이루어진 이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준비된 사진 한 장 보면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면 가장 앞에 있는 차량이 북한 측 차량입니다.

그러니까 판문점에서 이동하는 5대 차량 가운데 가장 앞에 있는 것이 북한 차량이고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이제 에스코트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 일행은 4대의 차량으로만 이동을 한 거죠.

[앵커]

어제 그리고 또 오늘 저 장면을 보면서 상당히 눈에 띈다 했던 부분이 대통령이 내린 차량이 저 은색 차량이었다는 점입니다.

[기자]

네, 은색 벤츠였는데요. 대통령용 차량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동안 공식 행사장에서 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역시 보안을 위해서 은색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고요.

대통령이 은색 차량을 탄 모습이 워낙 이례적이다 보니 방탄차량이냐, 저 차가 방탄차량이냐 이런 의문도 많았는데 대통령이 이용하는 차량은 모두 방탄 기능이 돼 있습니다.

[앵커]

그러게 말입니다. 당연히 돼 있을 것이고 이야기한 대로 그동안 보통 대통령의 차, VIP의 차라고 하면 검은색 차량이기 때문에 상당히 이례적으로도 비쳤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일행의 차가 4대라고 했었죠? 그런데 4대면 정말 극소수의 정말 필요한 인원들만 이동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네, 그리고 청와대 전속 촬영팀도 최소한의 인원만 갔었는데요. 그리고 촬영 일정조차도 어제 오후에 임박해서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촬영한 영상을 좀 준비를 했습니다. 보면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앵커]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화면이 흔들리는...지금 나오고 있네요.

[기자]

지금 흔들리고 있죠? 김 위원장의 얼굴을 찍다가 흔들리고 갑자기 엉뚱한 테이블을 비추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왜 저런 화면이 나오게 됐냐 좀 살펴보면 카메라 한 대가 여러 각도의 장면을 찍어야 하다 보니 그냥 카메라를 켜놓고 계속 이동하면서 찍은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저희가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시면서 궁금해하신 분들 있었을 텐데 양 정상의, 두 정상의 목소리가 굉장히 약하게 들렸습니다. 그것도 아무래도 카메라가 충분하지 않다 보니까, 촬영 장비가 충분하지 않아서 있었던 일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겠죠?

[기자]

역시 최소 인원만 가다 보니 마이크 설치가 제대로 안 됐던 것 같습니다. 보통 영상촬영을 위해서는 미리 현장에서 동선을 체크를 해야 하는데 김 위원장이 이미 통일각에 머무르고 있어서 사전에 동선도 제대로 체크를 못한 측면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랬겠군요. 여러 모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데다가 보안까지 지키다 보니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한번 볼까요?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는 < 통일각의 재발견 >입니다.

[앵커]

어제 회담이 열렸던 북측의 통일각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곳이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이라는 곳인데 우리 측 지역의 평화의집과 같은 회담 전용 건물이지 않습니까. 지상 1층짜리 그리고 지하 1층짜리 460평, 1500㎡가 조금 넘습니다. 밖에서만 보면 조금 평범합니다마는…

[앵커]

조금 허름해 보이기는 합니다.

[기자]

그런데 화면으로 보셨지만 바닥, 벽면이 다 대리석으로 돼 있어서 상당히 화려했습니다.

특히 벽면에 걸린 백두산 천지 그림이나 회담장에 배치됐던 6폭짜리 병풍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1차 회담과 비교해서는 다소 소박해 보인다는 얘기도 좀 있었는데요.

[앵커]

그런 얘기도 있었죠.

[기자]

아마도 마음에 걸렸는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다음 정상회담 때 잘 모시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4·27 때도 외신들이 꼽아놓은 명장면 하나가 10초 동안 깜짝 넘어온 것이었는데…앞으로 이야기가 좋은 결실이 꽃 펴야 하고 좋은 열매를 키워가는 가을에 평양을 한번 오시면 성대하게 대통령을 모시겠습니다.]

[앵커]

저렇게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어제 뉴스룸에서도 언급은 됐습니다. 보통 이제 통일각에서는 남북 간의 실무진이 보통 회담을 많이 했었는데 그 당시에 남측에서 갖던 회담 대표가 통일각을 가면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로 열악했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것에 비해서는 상당히 화려한 모습이구나 또 그렇게 생각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또 이제 문 대통령이 들어갈 때 북한군 위장대 사열도 받았었죠?

[기자]

네, 맞습니다. 문 대통령이 통일각에 도착하자마자 도열해 있던 북한군 병사 20여 명이 받들어 총 자세를 취했습니다.

가장 앞쪽에 있던 병사가 의례용 검을 들어서 문 대통령에게 경례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고요. 약식으로 사열을 받은 거죠.

[앵커]

그러네요. 지금 보면 화면에도 나오고 있지만 김여정 제1부부장 모습 나오고 그다음에 사열하는 모습이. 1차 남북정상회담 때 이제 평화의집 앞에서 우리 군이 했던 사열과는 조금 더 약식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늘 역사적인 순간이었고 그래서 의전이나 다른 공식 행사 등도 신경을 많이 썼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어제 회담이 전격적으로 또 극비리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내용은 깊었지만 형식은 대부분 약식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이 달라진 남북 관계의 하나의 징표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자주 만나게 되면 판문점 선언에서 나왔던 것처럼 이제 자주 만나게 되면 계속 뭐 격식을 갖추면서 만나기는 쉽지가 않겠죠.

앞서 이제 이종석 장관이 비슷한 이야기 평가하기도 했었고요.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임소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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