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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회담 예정대로 열릴 수도"…되살아난 불씨

입력 2018-05-26 20:19 수정 2018-05-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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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회담이 열린다면 원래대로 이제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게 될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26일)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전격 통보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한 외신의 보도대로, 그야말로 "어질어질한 반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역시끝까지 봐야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북미 회담은 원래대로 회복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의 실무팀은 회담 준비를 위해 잡은 싱가포르 출장도 취소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되살리는 것에 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또 "필요하다면 다음 달 12일을 넘겨 연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회담을 희망한다고 발표한 지 14시간 만에 회담 가능성을 처음 예고했습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을 무척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회담을 하고 싶습니다.]

하루 사이에 세 차례나 회담 성사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겁니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이른바 '충격 요법'을 써 회담의 문을 다시 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비핵화 수준을 놓고) 북·미 모두가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입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북미 사이에 오간 말의 전쟁을 게임에 비유했고 이는 회담을 다시 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시도할 가치가 있는 혁신적인 조치였다"며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고 풀이했습니다.

다만 양측의 이견이 컸던 비핵화 시기와 범위를 두고 어느 정도의 접점을 찾을지가 관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 카드를 빼들 때, 빠르고 완전한 비핵화 외에는 해법이 없다고 주장한 만큼 북한의 진정성 있는 답변 여부에 따라 회담이 지연되거나 다시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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