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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인생도, 단일화도? 지방선거 둘러싼 '타이밍'

입력 2018-05-25 21:44 수정 2018-05-2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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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금요일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안지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인생은 타이밍 > 입니다.

[앵커]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 모습 나온 것 보니까 세간에서 한때 화제가 됐던 '손학규 징크스' 이야기하는 것 같군요. 
 

[기자]

맞습니다. '손학규 징크스' 그러니까 "손 위원장이 정치적 결단을 하면 더 큰 이슈가 터져서 이 이슈가 묻힌다." 이런 '손학규 징크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먼저 제가 포스터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손학규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지난해 올린 것인데요.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글과 함께 울고 있는 손학규 위원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앵커]

이거 본인이 직접 올린,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손학규 징크스'를 인정하면서 말 그대로 '셀프디스'한 겁니다.

그런데 이 징크스가 어제(24일)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손학규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그런데 전날까지만 해도 '불출마하겠다'는 의지에서 바뀐 셈입니다.

그런데 바로 초대형 이슈가 나왔죠.

바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해, 이번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놀랄 만한 대형 이슈가 나온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물론 두 뉴스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겠죠. 그런데 또 공교롭게 어쨌든 손학규 위원장이 뭔가 발표하면, 큰 뉴스가 터진다는 것 다시 한 번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군요.

[기자]

그래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손학규 징크스'를 정리한 글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중의 대표적인 사건만 보면, 먼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당시 대선 후보로도 거론됐던 손학규 위원장이 100일 대장정 마지막 날 이렇게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는데요.

그런데 그날 바로 북한의 1차 핵실험이 강행됐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대장정 소식은 묻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듬해를 보면, 다음 해에는 한나라당 탈당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그때도 한·미FTA가 타결되면서 이 이슈가 묻혔고요.

또 재작년에는 2년 여 넘게 칩거를 마치고 정계복귀를 선언한 날에, 이렇게 그 당시에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이 뉴스도 묻혔습니다.

이 정도면 '징크스'가 아니라 '타이밍만큼은 과학이 아니냐' 이런 엉뚱한 주장이 나오는 정도입니다.

[앵커]

물론 과학은 아니겠죠. 손 위원장이 앞서 얘기했던 것 처럼, 오늘 불출마를 결국 선언을 했습니다.

[기자]

오늘 또 다시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서 '최종적으로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인데요. 이 입장을 직접 들어보시죠.

[손학규/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 그저께 불출마를 다 얘기했다가 어제 출마한다 그랬다가 오늘 또 불출마한다고 그랬다가 웃기죠. 그만큼 제 고민이 깊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었는데 오히려 자신이 출마하는 것이 당의 분열의 위기로 치닫고있다' 하면서 다시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겁니다.

당내 갈등까지 불러일으켰던 바른미래당의 송파을 공천은 결국 박종진 후보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또 오늘 손학규 위원장이 이처럼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오전에 북측이 다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워낙에 대한민국에 여러가지 큰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또 공교롭게 됐다고 볼 수 있겠네요.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단일화 타이밍 > 입니다.

[앵커]

지방선거 단일화 이야기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내놨는데요.

올린 페이스북 글을 한번 보면, '안철수 후보는 원래 민주당 출신인 데다가 박원순 시장에게 후보도 양보했던 만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는 박원순, 안철수가 하십시오.' 이렇게 썼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문수 후보로 서울시민의 판단을 받겠다', 그러니까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 이렇게 썼습니다.

[앵커]

'단일화를 하려면 박원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하라' 이런 이야기군요. 그런데 홍준표 대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단일화 의지로 보이는 발언들을 했었는데요. 해당 발언은 직접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3일) : 정당 차원에서는 (단일화) 생각지 않고, 후보들끼리…]

'정당 차원의 단일화는 어렵겠지만 후보들끼리는 가능하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인데요.

물론 홍 대표는 당시에는 이 발언은 '충북지사 후보에 대한 말이었다', 이렇게 설명을 했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줬던 홍준표 대표가 오늘은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며 '몸값 높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정치권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난항에 부딪히면서 '자유한국당이 지지층 결집에 내부적으로 자신감을 보인것 아니냐', 이러한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그런 해석이 나올 수도 있겠군요. 안철수 후보 이와 관련해서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안철수 후보도 오늘 특유의 농담으로 홍준표 대표 발언에 대한 발언 했는데요. 이 발언도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 세간은 박원순 시장의 가장 강력한 후원회장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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