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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 위원장, 경제지원 요구"…'비핵화 빅딜' 공개

입력 2018-05-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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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 준비의 핵심인물인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당시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미국이 원하는 진짜 비핵화의 범위를 설명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은 경제 지원부터 체제 보장에 이르는 반대급부를 명시적으로 밝혔다고 했습니다. 비핵화와 체제 보장 간 빅딜이 깊숙이 논의됐다는 것이죠. 비핵화 방식에 대해서는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핵과 미사일부터 폐기하는 방식, 즉 남아공 모델과 유사한 프로세스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의회 청문회에 나온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논의한 빅딜 내용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지난 9일 두 번째로 북한에 갔을 때, 김 위원장에게 '진짜 비핵화'를 위해 미국이 희망하는 검증 작업의 범위를 설명했다고 했습니다.

진짜 비핵화가 포괄하는 범위에는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뿐 아니라 우주 발사대나 핵 물질 연구 개발 등도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북한도 따로 원하는 게 있었다고 폼페이오는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북한은 비핵화의 대가로 민간 기업이나 다른 부문의 지식과 비법, 대외 원조의 형태로 미국에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 싶어 했습니다.]

또 북한이 체제 보장과 평화 협정이라는 목표로 이어지기를 바랐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비핵화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북한은 반대급부를 명확히 했다는 뜻입니다.

아주 짧은 기간에 비핵화할 방식으로는 남아공 모델이 주목됩니다.

폼페이오의 '진짜 비핵화' 발언에서 미국을 위협하는 것으로 특정한 핵무기와 ICBM을 먼저 폐기한 뒤, 핵 물질 연구 프로젝트 등은 시간을 두고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6개월 이내에 핵무기 일부 반출과 생산 시설의 폐쇄, 또 자유로운 사찰 등을 첫 이행 조치로 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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