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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초등학교 옆에서 살인사건…흉기 든 채 주변 배회

입력 2018-05-24 21:00 수정 2018-10-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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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서울의 주택가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흉기를 들고 주변을 배회했는데,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대낮 초등학교 옆에서 살인사건…흉기 든 채 주변 배회

[기자]

옆구리에 가방을 멘 40대 남성 A씨가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서울 잠실동의 주택가에서 헤어진 여자 친구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뒤, 골목길을 걷는 모습입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20분간 사건 현장 주변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피해자 집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범인은 범행 후에도 이 학교 주변을 배회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오가는 길 바로 앞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주민들도 크게 놀랐습니다.

[인근 주민 : (범인이)OO가 뚝뚝뚝뚝 떨어지는 흉기를 들고 나온 거지 저 집에서. 보통 사람들 같으면 도망가잖아. 그런데 이 사람은 천천히 걸어갔다고…]

A씨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숨진 여성과 만남을 이어오다 7달 전 헤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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