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쥐똥 행주, 쓰레기통서 해동…입맛 가시는 '유명 맛집'

입력 2018-05-24 21:43 수정 2018-05-24 23: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쥐똥이 묻은 행주를 쓰고 쓰레기통에서 주꾸미를 녹이는 '맛집'이 있습니다. 관광지에 있는 유명한 음식점들 얘기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가 10년 전 지정한 중구의 관광특구입니다.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간판으로 된 추천맛집이 즐비합니다.

유명 중식당입니다. 외관은 깔끔합니다.

하지만 내부는 정반대입니다.

행주에 쥐똥이 잔뜩 묻어있습니다.

얼어 있는 주꾸미는 쓰레기통에서 녹고 있습니다.

[식당 업주 : (식재료) 창고 잘 안 씁니다. 종업원이 먹으려고 밀가루를 놔둔 겁니다.]

고급 한정식집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기름때로 찌든 환풍기 밑에서 누룽지를 만듭니다.

[단속반 관계자 : 기름때가 많아서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요.]

위생상태가 엉망인 부산지역 관광특구 음식점 25곳이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맛집 투어를 오는 식당입니다.

유통기한이 길게는 2년이나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곳도 절반이나 됩니다.

[식당 업주 : 바쁘다 보면 관리가 잘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감독을 해야하는 관할구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부산 중구청 관계자 : 우리가 직원이 4명이거든요. (식당) 숫자가 2000개고 일손이 달리고요.]

경찰은 적발된 업주들을 입건하고 식약처와 함께 단속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

관련기사

친환경 축산물이라더니…살충제·항생제 과다 검출 맥도날드 패티 납품업체 "대장균 오염 우려 없다" 혐의 부인 쌀값 대책 시작부터 '삐걱'…벼 재배 감축사업 목표달성 못해 AI·구제역 이동제한 해제…이달까지 전국 일제소독·백신접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