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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5호기로…취재단 방북길, 방법도 항로도 '이례적'

입력 2018-05-23 20:56 수정 2018-05-24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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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뒤늦게 취재단에 합류하게 된 만큼 우리 기자단은 여러모로 파격적인 방법과 경로를 통해 방북을 하게 됐습니다. 당장 기자들이 성남공항에서 탄 비행기가 '공군 5호기'인데 현역 공군이 조종하는 비행기가 북한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고 또 항로도 남북한이 써본 적이 없는 특이한 하늘길을 쓰게 됐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공항은 군사시설로 대통령이 쓰는 공항입니다.

그런데 우리 기자단이 이곳에서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기자단이 탄 비행기는 군용수송기 CN-235의 개량형으로 흔히 '공군 5호기'로 불립니다.

민간항공기를 개조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코드원'이나, 지난 3월 대통령 특사들이 방북 때 탔던 '2호기'보다는 작고, 프로펠러가 달린 기종입니다.

현재 정부 소유지만, 군용기를 개조한 것인 만큼, 이 비행기가 북한에 들어갔다는 사실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실제 이번 비행의 조종도 현역 공군 소속 조종사 2명이 맡았고, 군 정비사 4명도 동승했습니다.

이 비행기가 택한 항로도 이례적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성남에서 출발해 군사부계선과 동해 비행금지구역을 피하다 보니 위아래 변의 길이가 다른 '역디귿' 모양의 동해 직항로를 그리게 된 것입니다.

지난 1월 남북 공동 스키훈련 때 우리 선수들이 처음으로 이용했던 양양-원산 간 항로보다 훨씬 깁니다.

공군 5호기의 항속거리가 3500㎞여서 기자단만 원산에 내려준 뒤 추가급유 없이 갔던 길로 돌아와 현재는 남측에서 대기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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