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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도로 늙어가는 '14억 중국'…"산아제한 폐기 검토"

입력 2018-05-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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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산아 제한 정책을 올해 안에 끝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 오히려 더 떨어질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노동 인구가 줄어들까, 인구 대국 중국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올해 안에 산아제한 정책을 완전히 폐기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중국 국무원이 관련 연구를 의뢰했고 빠르면 올 4분기 안에 폐기가 결정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1979년 덩샤오핑이 1가구 1자녀제를 도입하면서, 부모들은 낙태를 강요당하거나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했습니다.

서방세계는 인권 침해라며 비판해왔습니다.

호적에 오르지 못한 아이는 130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을 뜻하는 이른바 검은아이 '헤이하이쯔'도 사회문제입니다.

성비 불균형도 심해져 중국의 여성 100명 당 남성은 106명으로, 세계 평균인 102명과 차이가 큽니다.

중국세계화싱크탱크는 "가임기 여성 수와 출산 의지 감소로 신생아 수가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산아제한을 풀어도 신생아는 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1.6명, 출생아수는 전년대비 3.5% 줄어든 1720만 명입니다.

2015년 '두 자녀 정책'으로 완화한 것도 노동인구가 줄기 시작한 탓입니다.

고령화 속도는 가팔라 2010년 13%였던 60세 이상 인구가 2030년 약 25%로 급증할 전망입니다.

"중국의 인구문제가 2035년까지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려는 시진핑 주석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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