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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송인배 관계' 진술에도…경찰, 조사 않고 입 닫고

입력 2018-05-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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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과 접촉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번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청와대 최측근 참모가 드루킹 김 씨를 만난 경위와 이유가 무엇인지, 수사 과정에서 이런 의문점이 해소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경찰은 드루킹을 조사하면서 김경수 전 의원을 소개해 준 사람이 송 비서관이라는 진술을 이미 확보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도 송 비서관을 불러서 조사하지 않았고, 오히려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입을 닫았습니다. 댓글 사건의 진상과 함께 경찰이 축소 수사를 했는지 여부도 특검이 밝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드루킹 일당에 대해 강제 수사를 위한 영장을 신청하면서, 드루킹 김모 씨의 진술 조서를 자료로 첨부해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조서에는 드루킹이 김경수 전 의원을 알게 된 경위가 자세히 담겼습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경찰이 '누구의 소개로 김 전 의원을 알게 됐느냐'고 묻자 드루킹은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이 소개해줬다'고 답변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를 건네받은 검찰은 조서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범인 필명 서유기를 상대로 드루킹과 송인배 비서관의 관계를 추궁하기도 했습니다.
 
서유기 박모씨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앞서 해당 내용을 파악했던 경찰은 송 비서관을 따로 불러 이를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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