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오늘(21일) 본회의를 열어 '드루킹 특검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역대 13번째 특검 수사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수사를 이끌어 갈 '특검' 후보에 대한 추천도 오늘 마감됐는데, 추천된 사람만 50여 명입니다. 본격적인 수사는 6월 말을 전후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세균/국회의장 : 재석 249인 중 찬성 183인, 반대 43인, 기권 23인으로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드루킹 특검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수사 대상은 드루킹 일당의 여론 조작, 그리고 불법자금 의혹 등입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사건도 다룰 수 있어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지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특검 후보 추천권을 가진 대한변호사협회는 오늘 후보 추천을 마감했습니다.
본인 지원과 타인의 추천 등을 포함해 50여 명 정도가 올라온 상태인데 아직 공개는 안 되고 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최재경 전 중수부장과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 민유태 전 전주지검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상당수가 민감한 사안이라 부담스럽다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협은 다음 주나 그 다음 주쯤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 4명을 추릴 계획입니다.
이후 대통령의 특검 임명과 수사팀 구성, 수사 준비 등을 거쳐 본격적인 수사는 6월 말이나 7월 초부터 가능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