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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이번주 공식 후보자 등록…본격 선거 절차 돌입

입력 2018-05-21 18:49 수정 2018-05-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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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공식 후보자 등록을 포함해 본격적인 선거 절차도 시작되죠. 정치권은 핵심 공약 발표 등 막바지 선거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최 반장 발제에서는 여야의 지방선거 준비 소식을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선관위에 광역단체장을 기준으로 기탁금 5000만 원을 내고 정식 후보 등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5월 마지막 날인 31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죠.

그러나 이번 주만 해도 한·미정상회담에다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등 굵직한 이슈가 줄을 잇다 보니 좀처럼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선거는 이겨야 하는 게임"인 만큼 여야는 일제히 당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주는 옷차림부터가 달랐는데요. 민주당을 제외한 야당은 모두 정장을 벗어던지고 선거운동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나는 옷 입고 해야 되는 모양이지? 오늘 옷 입고 해야지. 선대위 첫 회의를 시작을 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다른 야당들도 각 당을 상징하는 색깔이죠. 민트색 바른미래당, 연두색 민주평화당, 노란색 정의당까지. 각각 선거 운동용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선대위 회의를 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차분한 차림의 민주당은 지방선거 정책 공약집을 발간했습니다. 앞서 발표한 비전과 과제 10대 공약과 광역시도별 5대 공약 등을 담았습니다.

여야가 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 가운데 1순위 공약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청년행복', 자유한국당은 '자영업자·소상공인 기살리기', 바른미래당은 '활력 넘치는 바른 경제, 혁신으로 성장하는 희망 미래', 민주평화당은 '더 많은 지역 예산', 마지막 정의당은 '희망찬 청년 미래'입니다. 다소 추상적인데요. 구체적인 공약이나 다른 당의 공약 등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다른 당과 후보들에 대한 검증을 벌이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가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국무총리실 홈페이지에 떠 있는 문재인 정부 1년을 소개하는 알림창을 지적했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 : 누가 보더라도 숫자 1번을 강조하고 1번을 연상시키게 되어있습니다. 또 이것을 클릭 시에는 자료집으로 연결되는데 보면 완전히 숫자만 보이게 됩니다. 집권 여당의 기호를 연상시키는 숫자를 이렇게 강조해야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또 하나는 자유한국당의 슬로건이죠. "나라를 통째로 넘기겠습니까"에 대한 표절 의혹입니다.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정작 이 슬로건을 바꾸자고도 했었는데 다른 당이 슬로건을 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성중/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 : 민주평화당에서 저희 자유한국당 슬로건을 무단 도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거 슬로건으로 '무안을 통째로 살리겠습니다'라는 형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슬로건이 이렇게 좋다면 사전협의를 했으면 저희들이 허용을 했을 텐데…]

자유한국당이 문제 삼고 있는 슬로건을 한번 보실까요. 평화당 후보의 "무안을 통째로 살리겠습니다" 그리고 한국당의 "나라를 통째로 넘기겠습니까"인데요. 한국당은 고딕체, 캘리그라피 글자체, 그리고 글자 배열까지 유사하다는 입장인데요. 다정회 가족분들이 한번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서울시장 선거 분위기 짚어보겠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박원순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2, 3위 후보들의 마지막 카드라고 해야 할까요. 김문수-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조짐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또 부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김문수/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 (박원순 현 시장을) 그만두게 하는 데는 손을 잡고 같이 계속하겠습니다. (손을 잡는다는 의미가 어떤 의미인가요?) 손을 이렇게 잡고.]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저만이 박원순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후보입니다. 단일화는 시민들이 표를 모아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겁니다.]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저는 기본적으로 이런 이합집산이나 정파적 이런 것으로 뭔가 상황을 바꾸긴 어려울 것이다.]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오는 25일 본후보 등록을 마치기 전까지 단일화가 이뤄져야 하는데요. 시간적인 여유가 그리 많지는 않아보입니다. 게다가 바른미래당의 경우 당내 갈등도 또 하나의 변수입니다. 당장 유승민 대표는 인위적인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안 후보는 다소 부정적이죠.

당장 서울 송파을 재선거 공천을 놓고도 두 사람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비후보들 간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유승민 대표, 손학규 전략공천을 주장하는 안철수 후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안 대표의 주장은 "3등할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는 거였죠. 예비후보 당사자는 발끈하고 있습니다.

[박종진/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후보 (지난 18일) : 무엇보다 안철수 후보 자신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3등 후보이므로 경쟁력 있는 인물을 찾아서 선행해서 전략공천을 해야 될 것입니다. 제가 만약에 3등의 성적표를 받는다면 송파에 있는 석촌호수에 뛰어들겠습니다. 저는 당선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송파을 다른 후보들 보겠습니다. 민주당 최재성 후보는 오늘 추미애 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았습니다. 밝게 웃고있는데요. 어린이날에는 이렇게 아이언맨 분장을 하고 이색 선거운동을 벌였는데요. 당시 경쟁자인 한국당 배현진 후보도 몰라봤다고 합니다. 또 배현진 후보는, 유권자들과의 친근함을 높이기 위해 '배현진 이모티콘'을 만들어 전파하고 있습니다. 소장하시고 싶은 분은 배 후보 측에 따로 문의를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신상 이모티콘이 나와서 소개해보겠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개별적으로 전해드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비매품입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이번 주 후보자 등록…정치권 '지방선거 앞으로'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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