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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철탑 농성까지 했지만…장위7구역, 다음 주 철거

입력 2018-05-20 21:11 수정 2018-05-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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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개발이 추진되는 서울 강북의 장위 7구역은 다음 주면 철거에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철거민들마저 쫓겨났기 때문입니다. 교회 철탑 높은 데 올라 시위하며 터전을 지키려 했지만,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렸던 지난 17일, 교회 철탑 위에 한 여성이 걸터앉아 있습니다.

재개발을 추진하는 성북구 장위 7구역의 철거민 권순복씨입니다.

[권순복/장위7구역 철거민 : 목에 밧줄을 매고 있는 상황에서도 깜박깜박 졸더라고요. 눈을 반짝 뜨면 어 이게 허공인거야.]

주변에서는 재개발 조합 측이 고용한 용역들이 서성거립니다.

이 때문에 쉽사리 땅에 발을 붙일 수가 없습니다.

[권순복/장위7구역 철거민 : 바로 붙잡아서 바로 끌려 내려가니까… 나를 한숨도 안 재웠거든요.]

강제적인 재개발에 반대해 오던 권씨는 고공 농성까지 불사하며 싸웠지만 결국 남은 철거민들이 추가로 내쫓기면서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로써 구역에 남아있던 철거민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조한정/장위7구역 마지막 철거민 : 어떤 분이 묻더라고요. 앞으로 계획이 뭐냐. 저한테는 향후 계획을 세울 여력도, 계획을 세울 아무것도 없는데…]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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