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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금감원 "2015년 상황이 중요"

입력 2018-05-18 21:05 수정 2018-05-18 23:00

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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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연임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이 계속되자 어제(17일) 감리위원회가 열렸죠. 3년 전, 미국 합작사가 공동 경영권을 행사하겠다고 한 증거가 있느냐, 이게 쟁점이었습니다. 회사 측은 합작사가 이런 의사를 밝힌 서한이 있다며, 오늘 공시했습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제 와서 서한을 공시해봐야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늘 공시한 보고서입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합작사인 바이오젠으로부터 다음 달까지 공동경영권, 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서신을 어제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한 뒤 3300억원이던 기업가치를 5조2000억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2015년 상황이 중요하지 지금 공동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는 게 과거 분식회계가 아니란 걸 증명할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감리 과정에서 2015년에 바이오젠이 공동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실을 확인해 고의적 분식회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오로직스 측은 "거부 의사를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25일 2차 감리위를 연 뒤 다음 달 중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사장직 연임을 의결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승계구도를 재확인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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