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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준형 교수 "트럼프 모델 언급, '리비아식은 아니다'에 방점"

입력 2018-05-17 21:47 수정 2018-05-17 22:58

"이선권 조선통신 문답형식으로 수위 조절…남측 성의 보이라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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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권 조선통신 문답형식으로 수위 조절…남측 성의 보이라는 요구"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김필규

[앵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어제(16일) 볼턴 보좌관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날짜까지 받아놓은 북미회담에 브레이크를 걸고 나왔죠. 이제 오늘은 이선권 조평통위원장의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여러 가지 이제 또 궁금증이 나옵니다. 전문가 모시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동대 김준형 교수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준형/한동대 교수 :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관련된 질문을 하기 위해서 모셨는데 마침 또 이선권 조평통위원장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를 또 해보면 엄중 사태에 대해서 이게 해결이 안 되면 남과 마주앉기가 어렵다. 그리고 차후 남북관계는 전적으로 남쪽에 달렸다.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어떻게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김준형/한동대 교수 : 이는 하나의 브레이크를 거는 것인데요. 또 생각해 보면 미국은 어떤 의미에서 톤다운이 됐지 않습니까? 사실 많이 걱정했었는데 미국에서 맞받아칠 경우에는 사태가 좀 심각해질 텐데. 어떤 의미에서 미국이 진정을 시켰는데.]

[앵커]

리비아식 모델을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라 트럼프식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죠. 

[김준형/한동대 교수 : 한국에 대해서 좀 성의를 보이라는 요구 같기도 하고요, 첫 번째. 두 번째는 미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미국이 전체를 흔들었으면 이렇게 못 나왔을 텐데 오히려 전체에 대한 안정화를 시킨 다음에 그러나 이 기회를 빌려서 남한에도 뭔가 확실하게 주지시키는 그런 뜻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어제 볼턴 보좌관을 콕 집어서 얘기했습니다. 또 오늘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남측을 콕 짚어서 이야기를 했고요. 결국 가장 중요하고 결정을 내릴 사람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일 텐데.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 이 점도 의미를 둬서 해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김준형/한동대 교수 : 맞습니다. 그 이전에 김계관 외무성의 제1부성인데요. 아주 낮지도 않고 아주 높지도 않은 예를 들어 김정은의 담화라든지 노동당의 담화가 아닌 상황이니까 적절한 수위 조절을 했고 그다음에 볼턴을 콕 집어서 얘기를 했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나 전체 트럼프와는 전체는 흔들지 않겠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되 지금까지 북한이 선의로 이렇게 여러 가지 선제조치를 한 것을 오히려 그 기회로 더 밀어붙이는 미국에 대한 쐐기를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개인 담화였고 오늘은 또 조선통신과의 문답형식이었고 그 부분도 생각해 볼 수 있겠고요.

[김준형/한동대 교수 :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 김계관보다는 사실 수위는 좀 낮은 거죠, 중앙통신에 대한 문답이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시 어제 미국 쪽으로 한 번 이야기를 가보겠습니다. 관련돼서 재미있는 미국에서 흥미 있는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최대 장애물이 볼턴 보좌관이 됐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것을 어떤 의미에서 쓴 건지 해석도 좀 분분한데 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미국 내 여론을 어떤 트럼프의 어떤 행동방식에 대한 비판 어떤 좀 비관적으로 본 것일까요. 아니면 볼턴에 대해서 발목을 잡지 마라라는 그런 여론으로 읽을 수 있을까요?

[김준형/한동대 교수 : 다 조금씩 포함된 것 같은데요. 톤을 보면 약간 놀리는 듯한 약간은 보여요. 그러니까 노벨상 받고 싶니. 그러면 볼턴 어떻게 좀 해라든지 아니면 정말 그 부분에 대해서 두 사람 사이에 이견이 있는 건가. 아니면 트럼프가 오히려 뭔가 공조가 일어나서 사실 뭔가 두 사람 사이의 어떤 내부 그것이 있어서 역할 분담을 한 것인지 하는 문제를 묻는 것 같기도 해요.]

[앵커]

또 하나는 이제 나왔던 언론 보도는 볼턴 보좌관이 폭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얘기가 CVID.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물러날 수가 없지만 리비아식 비핵화나 생화학무기 폐기같은 얘기는 또 하지 않았단 말입니다. 그러면 교수님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미국 입장에서 약간의 성의를 보이고 물러난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김준형/한동대 교수 :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CVID 같은 경우에는 북한도 거의 지금 앤드스테이트로서는 북한도 받아들이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제 자꾸 어젠다를 올려서 인권 그다음에 생화학무기, 리비아 이런 것들로 북한을 자극했다는 점에서 그 문제를 얘기하지 않으면서 CVID를 얘기했다는 것은 지금까지 어떤 의미에서 트럼프와 백악관의 가장 기본적인 입장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서 이제 저희가 또 앞서도 저희가 계속 보도를 해 드린 내용이기는 하지만 가장 궁금한 부분 이것입니다. 그러니까 백악관에서 정해진 틀이 없다라고 하면서 리비아식 모델이 아니라 트럼프식 모델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는 이제 트럼프식 모델을 할 거다. 트럼프식 모델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김준형/한동대 교수 : 앞에 왜 트럼프식으로 얘기했냐, 앞에 형용사가 뭐였습니까? 그건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정해진 건 없는데 앞으로 어떤 유형이 나오게 되면 아마 트럼프 모델이라고 이름붙일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얘기하는 것은 리비아식은 아니다라는 데 방점이.]

[앵커]

그 부분을 강조한 거고.

[김준형/한동대 교수 : 그러니까 적어도 폼페이오가 가서 북한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기억해 보시면 새로운 제안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만족할 만한 합의였다고 얘기한 것은 그것은 미국이 어떤 북한에 주는 일종의 보상책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제 이제 김계관 제1부상의 이야기로 북한이 원하는 게 선폐기, 먼저 폐기하고 후에 보상을 받는다. 이 부분이 아니라는 점을 또 강조가 됐습니다. 그러면 이제 체제 보장을 명확히 하라. 이런 거였는데 그동안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차례나 북한을 방문을 하면서 이 문제에 있어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매듭을 짓고 온 것이 아니냐. 이런 전망이 나왔었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또 들기도 합니다. 

[김준형/한동대 교수 : 저는 거기까지는 생각은 안 하는데요. 폼페이오가 가져가서 사실상 성공을 얘기하고 그다음에 장소와 일자를 다 정했다는 건 그거는 그냥 단순한 미국 내부에서는 지금 가장 걱정하는 게 트럼프가 섣불리 ICBM이나 또는 핵실험 또는 풍계리 정도로 성공이라고 부르고 거기서 멈추는 그것을 승리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건 지금 현재 트럼프의 구상 중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고요. 적어도 핵사찰 문제 부분은 이미 폼페이오가 가서 합의를 한 것으로 저는 많은 분석들을 보면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그러면 일부 핵폐기까지 갈 수 있었던 부분인데 이걸 볼턴이 너무 나가버렸지 않습니까? 그것을 거의 지금 김계관 담화에도 나와 있듯이 이건 거의 패전국, 항복한 국가에 대한 무장해제에 가까운 것이라고 보는 측면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그걸 미국이 가져와서 완전히 폐기시키겠다. 그리고 나서 나중에 리비아처럼 보상하겠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이거는 북한한테 상당한. 북한은 이 체면을 중시하고 자존심이 있는 정권인데 그리고 지금 핵무력을 완성하다가 자발적으로 포기해야 하는데 마치 미국에서 밀려서 포기하게 되면 대내 입지도 약해지거든요. 건드린 데 대해서 반발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쨌든 북한이 지금 반발을 가장 강하게 한 것은 볼턴 보좌관에 대해서 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을 어랜지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이제 준비를 했던 라인은 소위 정보라인. 그러니까 이제 김영철 통전부장 라인과 또 그리고 폼페이오 CIA 그쪽 아닙니까? 그러면 이제 볼턴은 가만히 있고 이제 다시 폼페이오를 좀 전면에 내세워서 앞으로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해 볼 수가 있을까요. 

[김준형/한동대 교수 : 지금 이제 미국의 대부분의 분석이 그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앞으로 남은 시기 봐야 될 것이 볼턴이 그 얘기를 다시 뭔가 다른 기조의 얘기를 할 것인지 오늘은 이제 톤다운을 했지만 또 이런 문제를 얘기할 것인지 아니면 폼페이오가 지금 말씀하신 볼턴이 어떤 선후에서 사실 누가 전면에 나서는지를 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결국 최종 결정권자는 트럼프 대통령일 텐데요. 어떻게 이제 앞으로 풀어갈지는 그런데 요즘 이제 미국 언론에서 나온 것을 보면 간혹 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CNN이나 뉴욕타임스나 보면 굉장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다소 좀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기도 하고요. 최근에 나오는 보도들도 그렇고 이게 트럼프 개인에 대한 어떤 매체들의 호불호때문에 그런 건지 실제로 미국 여론이 정상회담에 대해서 다소 비관적으로 보는 게 있는 건 아닌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준형/한동대 교수 : 제가 며칠 전에도 만났는데요. 계속 만나고 있는 대부분의 미국의 전문가들이나 여론 리더들은 한 80~90%는 반대하는 것 같아요.]

[앵커]

그렇습니까?

[김준형/한동대 교수 : 강경파나 온건파 상관없이요. 왜냐하면 강경파는 강경파대로 지금 계속 북한을 밀어붙여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대화파는 뭐냐 하면 트럼프를 못믿어요. 그러니까 트럼프를 못 믿기 때문에 북한한테 속을 것이라는 생각를 하고 있고 그러니까 어제 김계관 담화가 오니까 미국이 대부분이 뭐냐? 봐라, 이게 바로 북힌의 진짜 모습이고 나올 게 나왔다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또 하나는 자기들이 25년 동안 실패했는데 설마 트럼프가 성공할 것인가 또는 트럼프는 성공 안 해야 된다라는 생각까지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이제 첫 질문 했을 때 오늘 이제 이선권 조평통위원장의 이야기가 나온 것은 남측에서도 좀 성의를 보여라. 이렇게 해석이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일단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좀 더 중재자 역할을 확실하게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혹시 좀 더 우리가 우리에게 어떤 것을 요구한다. 이렇게 좀 볼 수가 있을까요?

[김준형/한동대 교수 : 사실 우리가 너무 모든 것이 잘되다 보니까 조금 약간 둔감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북한이 요구하는 것을 다 들으라는 얘기가 아니라 적어도 좀 세밀하게 접근을 할 필요가 있는데요. 또 반면에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나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 한 번 돌아보게 하고 그다음에 이것이. 그렇다고 해서 지금 우리가 북한이나 미국을 가지고 완전히 움직일 수 있고 그걸 막 이렇게 끼어들어서 간섭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사이에서 우리 중재자 역할이 부각된 측면이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우리가 잘 이것을 세밀하게 이끌고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동대 김준형 교수였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김준형/한동대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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