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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아빠, 호상 당해야 할텐데"…딸의 '걱정'?

입력 2018-05-15 22:01 수정 2018-05-1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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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뉴스 > 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부녀의 걱정'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부녀의 걱정이요?

[기자]

아버지와 딸의 걱정인데요.

[앵커]

누구누구 얘기입니까?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와 그 딸 얘기입니다. 어제(14일) 한 토론회에서 제주 제2공항 건립에 반대하는 대책위 부위원장이 갑자기 원희룡 후보에게 달걀을 던지는 등 폭행을 하고 나중에는 자해까지 해서 논란이 됐는데요.

 

이 주민은 제주 제2공항 반대대책위의 김경배 부위원장입니다. 제2공항이 확정될 경우 본인의 집이 수용되기 때문에 대책위가 꾸려지기 전부터 오래전에 1인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42일간 단식을 했는데요. 13일째 당시 원희룡 지사가 단식을 말리려 저렇게 찾아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말린다고 했던 말 중의 하나가 오해가 소지가 있으면서 오히려 반발이 더 커졌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원희룡/제주지사 예비후보 (2017년 10월) : (우리랑 협의해가지고 다시 요청을 하시든가.) 아휴 기운이 많이 있구나, 아직…]

아직 기운이 많이 있구나라는 표현때문에 단식을 조롱하는 거냐고 대책위 측에서 크게 반발했었고요. 

[앵커]

그럴 만하네요, 저 얘기는. 

[기자]

하지만 기운 차리라는 얘기였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좀 애매하게 들리기는 하네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 리 없는. 그러나 어떻든 다른 데도 아니고 토론회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죠. 

[기자]

맞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폭행은 용납될 수가 없는데요. 특히 가족들이 폭행에는 제일 민감합니다. 원희룡 후보의 딸이 어젯밤에 아버지 계정으로 글을 하나 올렸는데요. 이름은 원희룡으로 했지만 딸이 올린 겁니다. 그러면서 '제가 부탁드리는 거 하나는 비방을 하고 욕을 하고 이러는 것도 좋지만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주세요'라고 했습니다. 어제 폭행 장소에 가해자가 흉기까지 가져와서 자해를 했기 때문에 가족들은 상당히 놀랐을 것으로 우선 추정이 됩니다. 딸은 또 어제 글을 쭉 뒤에 보면 '아빠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호상당해야 할 텐데'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약간 논란이 됐는데요. 호상, 즉 복을 누리고 오래 산 사람의 상가를 얘기할 때 호상. 천수를 누리고 나중에 돌아가셨을 때를 일컫는 말인데요. 갑자기 이를 두고 갑자기 호상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고요.

[앵커]

적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실.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원희룡 후보도 50대이기 때문에 또 딸 입장에서 걱정되다 보니 표현이 조금 지나쳤을 뿐이다라는 두둔도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이 원희룡 후보가 딸을 또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딸이 밤새 상황을 잘 모르고 잠을 설친 와중에 글을 올렸다며 염려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튼 토론회가 이렇게 격해지다 보면 그런 일이 가끔 있기는 있죠. 예전에 부안 방폐장 건설 때문에 한창 시끄러울 때 제가 100분토론 진행했을 때입니다마는 저런 일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상황에 갔었습니다. 갔었는데 빨리 일어나지 않게 말리기는 했었는데 제가 그때 뭐라고 했냐 하면 '사회자의 중요한 자격 중의 하나가 빠른 운동신경인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격해지다 보니까 저런 상황이 벌어지고는 하는데 누가 뭐래도 폭력은 안된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앤드루 김이 있었다? > 로 잡았습니다.

[앵커]

가끔씩 나온 이름이었습니다.

[기자]

미국 CIA에 있는 코리아임무센터 센터장이 한국계 미국인인 앤드루 김인데요. 얼마 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지금 영상을 잠깐 보면 지금 뒤쪽에 머리가 약간 희끗한 사람이 보이는데요. 많이 희끗한 사람이 보이는데 앤드루 김입니다. 저 장면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때 대화를 주도적으로 하는 모습도 조선중앙TV에서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데 미국 CIA 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코리아임무센터의 센터장입니다. 그런데 오늘 한 고위 정부 관계자가 지난해 10월 평소에 알던 앤드루 김을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는데 미국의 여러 군사옵션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앤드루 김으로부터 들어서 상당히 놀랐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때 한창 위기가 고조될 때니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에 북한이 여러 곳으로 ICBM을 발사할 때인데요. 군사옵션을 행했을 때 북한 반응에 대한 대응까지 당시 미국 CIA 내에서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면서 이 관계자 말로는 '우리가 군사옵션이라고 많이 언급을 했었는데 실제 시나리오까지 있는 것을 보고 자칫 전면전으로 갈 수도 있겠구나, 이 평화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당시 앤드루 김의 얘기를 듣고 절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앤드루 김은 그러니까 뒤에 있다가 전면으로 부각이 되는 그런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앤드루 김이 우리나라의 상황 또 지한파로 알려져 있는데요. 미국 측에 미국 정보라인에서 잘 역할을 했다라는 평가인데 특히 북미 간의 대화에서도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는데 평창올림픽 때 당시 맹경일 북한 통전부 부부장을 만나서 북미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오늘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앤드루 김은 한국계인데다가 한국에서 고등학교 정도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고요. 그래서 한국 사정에 밝고 CIA 한국 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퇴임했는데 트럼프가 코리아임무센터를 만들면서 센터장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과 학교 학연으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고요. 또 국내 안보라인과도 혈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이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미국 정보라인과 소통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말 그대로 비하인드뉴스네요. 그렇죠? 마지막 키워드를 열죠.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걱정의 '무리수' > 로 잡았습니다.

[앵커]

걱정 시리즈네요, 오늘.

[기자]

끝으로 잡아봤습니다. 오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미정상회담에 임하는 미국의 자세에 대해서 조언을 했는데요. 단적으로 얘기하면 일단 북한을 믿지 마라. 그러나 협상하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이 기조로 자유한국당은 미국 백악관에 서한도 보낼 예정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북한의 기존 핵무기를 미국에 가져와서 해체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볼턴 보좌관부터 계속 나왔었는데요. 오늘 홍 대표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이 주장을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완전히 전쟁의 패전국에 대한 무기 처리 절차대로 하겠다 그런 취지인데, 북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 있느냐…]

[앵커]

그러면 안 받아들이면 그러니까 이걸 받아들이면 패전국이다, 이렇게 규정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만약 안 받아들이면 핵무기는 북한에 남게 되고요. 그래서 여당에서는 북한을 최대한 설득해서 핵무기를 폐기하도록 해야 할 때 오히려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그래서 협상을 걱정하고 있는 것인지 방해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죠?

[기자]

네.

[앵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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