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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북·미정상회담…트럼프, "위대한 타협" 예고

입력 2018-05-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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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제 역사적인 회담까지는 32일 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위대한 타협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두 번째 방북으로 이미 큰 틀에서는 합의가 끝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먼저 특파원을 연결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백악관 입장과 지금부터 풀어야 할 과제들은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정효식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을 공개하면서 '위대한 타협'에 대해서도 예고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된 미국인이 귀환한 지 8시간 만에 싱가포르 회담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인디애나주 유세에서 "매우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위대한 타협을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김정은(위원장)과 만나 전 세계 평화와 안보의 미래를 추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타협을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인질 석방 때 18억 달러를 지불했지만 우리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관계가 좋다"고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판문점 회담을 주목했지만 결국은 무산됐죠. 무산된 데에는 백악관 실세들이 일제히 만류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나오는데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CNN방송이 뒷얘기를 보도했는데요.

회담을 준비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은 일찌감치 정치적 중립지인 싱가포르를 선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회담이 성공하면 엄청난 축하가 될 것"이라고 판문점 회담 의향을 보이자 이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까지 가세해 "DMZ로 할 경우 김 위원장을 회유하려는 모습으로 비춰 잘못된 메시지를 준다"며 2주간 설득했고, 결국 장소를 싱가포르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겁니다.

[앵커]

회담 내용으로 다시 돌아가보면 백악관이 완전한 비핵화, CVID가 회담의 최우선 과제"라고 다시 강조했는데 그렇다면 영구적 비핵화, PVID에서 CVID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봐야할까요.

[기자]

어제(10일) 이시각 중계에서 회담이 다가오면서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백악관은 미국인 석방 이후 낸 보도자료에서 "CVID가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회담을 앞두고 쓸데없이 강한 표현으로 북한을 자극하기보다는 실질적 회담 성과를 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앵커]

회담까지 32일 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이른바 빅딜을 위해 북미 양국이 구체적으로 조율할 주요 과제들은 뭘까요.

[기자]

이번 회담은 큰틀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체제 안전을 맞바꾸는 게 핵심입니다.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평화협정 체결과 한미 연합훈련에서 전략자산 전개 등을 완화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있는 최대 쟁점 중 하나는 핵 동결→불능화→폐기로 이어지는 비핵화의 입구와 출구 사이 어디쯤에 제재 완화 등의 보상을 시작하느냐는 겁니다.

비핵화 일정과 단계적 보상의 시점을 맞추는 타협안을 말합니다.

마지막 문제는 사찰과 검증입니다.

과거 북미 간 비핵화 합의가 이행과정에서 무산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해 북한에 영변이외 비공개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공개하고, 강압적 사찰을 수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력 인터넷 매체인 액시오스는 "검증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이라고 했습니다.

빅딜의 최대 난관이란 진단입니다.

[앵커]

워싱턴에서 정효식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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