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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재진에도 '개방'…언론 향한 태도 달라진 북한

입력 2018-05-09 20:29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도 수용…당시 '북한 취재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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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생중계도 수용…당시 '북한 취재진' 눈길

[앵커]

폼페이오 미 장관이 미국을 떠날 때 국무부 출입 기자들도 동행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북한에 기자들이 함께 들어간 것인데, 북한도 미국 언론인의 현지 취재를 적극 수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론을 받아들이는 북한의 태도도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지난 7일 밤, 평양으로 향하는 공군 전용기에 국무부 출입기자들도 태웠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을 직접 데려오게 될 경우에 대비해 송환 장면을 생생하게 취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AP통신과 워싱턴 포스트의 기자 각각 1명씩, 총 2명의 기자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목되는 점은 북한이 미국 언론의 취재를 전격 수용했다는 점입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김정은 위원장은 하루종일 전 세계 언론 앞에 섰습니다.

특히 북한 취재진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 측 기자들과 자리싸움을 하기도 하고, 두 정상의 대화를 밀착해서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도보다리 회담을 촬영하는 와중에는 너무 가까이 다가간 나머지, 떨어져 달라는 손짓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가 카메라 피해서 멀리 갔는데 (도보다리 회담 장면이) 나왔구먼요.]

김 위원장도 과거보다 언론에 훨씬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며,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전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의 역사적인 만남에 커다란 관심과 기대를 표시해준 기자 여러분들께도 사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도 한·미 전문가와 언론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해 전 세계로 생중계 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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