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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 또 만났다…미 '비핵화 일괄 타결' 압박 견제

입력 2018-05-09 07:11 수정 2018-05-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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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전격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어서 회담 내용에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확실한 북한의 비핵화까지 대북 제제가 유지돼야 함을 말했는데요. 또 지금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상황이 또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소와 날짜 모든게 선택됐다고 말했고, 막판 조율을 위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늘(9일) 새벽 북한에 도착해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5월 9일 수요일 아침&, 먼저 어제(8일) 중국 다롄에서 있었던 북중 회담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은 지난 3월 이후 40여일 만입니다.

김 위원장이 2012년 공식 집권 후 6년 간 북한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차례 연이은 방중은 이례적입니다.

두 정상은 양국간 동맹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회담에서 "북한과 중국 사이의 마음 속 거리는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로 이어졌다"고 강조하자, 시 주석이 "두 나라는 운명 공동체, 변함없는 순치의 관계"라고 화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단계별, 동시적 조치를 강조하며 미국의 '일괄 타결' 입장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깜짝 회동'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압박하는 미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최근 폐기의 대상을 핵무기에서 생화학무기까지 확대했고 '완전한' 폐기를 넘어 '영구적인' 폐기를 언급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국과의 힘겨루기에서 중국을 지렛대 삼아 대미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국도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에서 중국이 배제되는 '차이나 패싱'을 막기 위해 회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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