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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온 침대서 발암물질 '라돈' 검출…다른 제품들은?

입력 2018-05-04 21:33 수정 2018-07-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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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진침대에서 만든 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입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문제가 된 매트리스를 수거해 방사능 농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른 음이온 제품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안전 기준은 없는 실정입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검출된 제품은 4개 모델, 7000여개입니다.

건강에 좋은 음이온이 나온다는 고급형 제품입니다.

대진침대측은 재고를 모두 폐기하고 매장에서도 해당 제품을 모두 수거한 상태입니다.

[대진침대 판매 직원 : 음이온이요? 음이온 침대는 없어요.]

문제가 된 침대는 매트리스 안쪽 천에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파우더를 발랐습니다.

문제는 이 파우더의 원료 물질로 희토류를 갈아 썼는데 여기에 방사능을 내뿜는 라돈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내라돈저감협회 조사에서 국내 실내공기질 권고 기준의 3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은 호흡기로 노출되면 방사능에 피폭돼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진침대 관계자 : 음이온이 나온다고 그래서 저희는 그 소재가 성분은 무엇인지 모르고…]

[조승연/연세대 환경공학부 교수 : 음이온을 방출하는 물질 속에 우라늄이 같이 존재할 가능성이, 개연성은 꽤 크죠.]

침대를 비롯해 다른 음이온 관련 제품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안전기준 등은 전혀 갖춰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문제의 매트리스를 수거해 방사능 농도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시중 음이온 발생 침대들에 대한 추가 조사도 착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리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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