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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초등생들에 "서로 뺨 때려라"…논란 키운 학교

입력 2018-05-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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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적으로 하지 말라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들이 경북 구미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졌습니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서로 뺨을 때리라고 시키고, 학생들에게 욕을 하고, 몸집이 큰 학생을 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이 교사의 '각서 한 장'으로 사태를 매조지으려고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학생이 진 학생의 뺨을 때려라."

지난달 초, 경북 구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6학년 아이들에게 한 말입니다.

체육시간에 경기를 해 진 학생들끼리 짝을 짓게 한 다음 뺨이나 꿀밤을 때리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학생들이 부모에게 알렸습니다.

학생들에게 자주 욕을 하고 뚱뚱한 친구에게 돼지라고 놀렸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학부모 : 선생님이 무섭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요. 욕을 한다는 얘기도 하더라고요. 체육시간이 싫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은 학교는 아이들의 말이 사실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정식 징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각서 1장을 받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OO초등학교 교장 : 그 이후로는 그런 행동을 안 했습니다. 그리고 애들하고 지금 수업을 잘하고 있거든요.]

구미시 교육지원청도 이를 보고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부랴부랴 다시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교육지원청은 조사 결과를 보고 이 교사에 대한 징계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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