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정인 "구체적 비핵화 시간표, 북미정상회담서 논의될 것"

입력 2018-04-27 21:20 수정 2018-04-27 21: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7일) 굉장히 바빴던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이 시간에도 자주 출연한 문정인 특보입니다. 문정인 특보의 임무는 킨텍스 미디어센터에서 외신들을 상대하는 즉, 계속해서 인터뷰를 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하는데 저희 유한울 기자가 잠깐 그 시간을 좀 뺏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을 내서 짧게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즉, 비핵화 합의라든가 앞으로 특히 북미회담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어떤 식의 대화가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평가, 전망 짧게 좀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이번 비핵화 합의가 과거 남북 정상의 합의보다 진전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 1차 정상회담에서는 핵 문제가 크게 거론되지 않았고, 2차 정상회담은 노무현 대통령이 상당하게 비핵화 문제에 대해 역점을 뒀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크게 그것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어요.]

이번 비핵화 합의는 CVID,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무기 폐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 북한이 핵시설, 핵물질, 핵무기를 갖지 않는 것을 비핵화는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비핵화라는 표현만 쓰더라도 그것은 보편적 개념이지 그게 무슨 나라마다 다른 개념은 아니거든요.]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는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 북한이 핵과 관련된 모든 문서들을 우리 쪽에 제출해야 할 거예요. 그것에 의해서 이제 최종적인 검증을 하고 (핵무기) 폐기에 들어가는데 이 과정이 시간이 좀 걸리죠.]

비핵화 검증 과정에서 일부 진통이 있고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이번 합의가 예전처럼 '공염불'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 북한은 일반적으로 보면 원칙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수사적인 성격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 입에서 결국에 '이행 (약속)한 것은 지키자' 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번 문재인 대통령과 합의한 것은 지키겠죠.]

비핵화 약속에는 '북한의 체제 보장 등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계산도 깔린 것으로 봤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 미국의 자본들이 북한에 들어오고, 맥도날드가 북한에 들어가고, 그다음에 트럼프타워도 대동강변에 세워지고, (미국) 투자은행 같은 것도 들어가고, 미국이 중심이 돼서 국제 컨소시엄을 만들어서 북한에 투자를 하고…]

문 특보는 북한과 미국, 그리고 여러 나라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협상 타결을 돕는 촉진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관련기사

이설주 여사, 판문점 도착…남북 정상 부인 첫 만남 남북 올해 종전선언·평화협정 전환 추진…'한반도 비핵화' 명시 남북정상 "공동연락사무소 개성에…8·15 이산가족 상봉" [영상] 평화의 집 1층서 '판문점 선언' 서명식 문 대통령-김정은 회담 재개…종료후 합의문 발표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