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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담장서 농담 건네며 화기애애…김 위원장 '스킨십' 눈길

입력 2018-04-27 20:16 수정 2018-04-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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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처음 만난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근함을 표현하면서 다가왔습니다. 농담을 먼저 건네기도 하고 문 대통령의 말에는 바로바로 웃으며 받아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생각보다 상당히 친화력 있다는 인상을 줬다고 해야되겠죠.

류정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둘러싼 경호원들이 옆으로 길을 비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른손을 내밀며 걸어온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보자마자 활짝 웃으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갑자기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다시 넘어, 북쪽 땅을 밟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대통령께서 우리 때문에 NSC에 참석하시느라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는 말을 했는데 이에 문 대통령이 "앞으로 발뻗고 자겠다"고 하자 "대통령께서 새벽잠을 설치지 않도록 내가 확인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우리가 미사일을 쏘면 새벽에 고생 많았겠다"며 지난달 특사단 방북 때 했던 말을 대통령에게도 건넨 겁니다.

오늘 만찬을 위해 평양에서 냉면을 가져왔다면서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습니다. 가져왔는데 대통령께서 좀 편한 마음으로 평양냉면 멀리 온, 멀다 말하면 안 되갔구나…]

문 대통령의 말을 유심히 듣고 있다가 호탕한 웃음으로 즉각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그 정도는 또 약간 좀 남겨놓고 또 닥쳐서 논의하는 맛도 있어야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그치. 오늘 여기서 다 얘기, 다음 기회까지 다 이렇게 할 필요는 없는 거요.]

김 위원장은 사진을 찍은 후에는 "잘 연출됐느냐"고 묻기도 하고 오늘 회담의 결과가 "조금이나마 만족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우리 측 반응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판문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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