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남북-북미 정상회담 주시…'4개국 협의체' 추진 전망도

입력 2018-04-27 09:19 수정 2018-04-30 17: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전 협정 당사국인 중국의 반응을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남북 정상회담을 주시하며 중국의 역할론 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베이징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현재 중국의 공식 반응, 그리고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은 차분하게 세 번째 남북회담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방금 관영 신화통신이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 새벽 평양을 출발했다고 속보로 전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출발 소식도 전했습니다.

시진핑 지도 체제의 사실상 공식 입장을 내보이는 인민일보나 CC-TV에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보도를 안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한 이후 본격적인 보도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중국은 남북 정상회담은 물론 이후 이뤄질 북미 정상회담까지 함께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기자]

어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회담에 대한 중국의 기대를 묻는 JTBC 질문에 "중국은 남북 정상 간 만남이 성공을 거두길 희망한다"며 "한반도 문제에서 끊임없이 좋은 소식을 전하고, 한반도가 지속적인 평화로 통하는 정확한 길을 열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과 미국도 현재 양국 정상회담을 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해 북미 회담 준비 상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공통적인 핵심의제가 된 상황에서 일단  '남북미' 3개국에 협상의 주도권을 내놓은 중국으로선 예의 주시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중국은 정전 협정 당사국이란 지위를 통해 비핵화 실현과 함께 추진될 평화체제 논의 과정서 특히 '역할론'을 다시 회복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겠군요.

[기자]

중국은 남북미 연쇄 정상회담에서 한 발 비켜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직후 한국을 방문한 양제츠 정치국위원은 북한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미중 네 나라 협의체를 제안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협의체에서 중국은 북한의 체제 보장과 핵 폐기를 추진하기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단은 남북미 3개국 구도에서 4개국 논의 체제로 전환을 강하게 추구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오늘 회담 결과문이 나오면 신중하게 검토한 뒤 추가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기사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 '완전한 비핵화' 문구 제안한다 '완전한 비핵화' 키워드…"핵심적 대목은 두 정상의 몫" 북 외교 실세-군부 핵심 총출동…북·미회담까지 본 '포석' [인터뷰] 정세현 "북 비핵화, 트럼프에게 넘겨야 할 부분도 있어" 긴장의 판문점 찾았던 두 정상, 이번엔 '평화 논의의 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