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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 '완전한 비핵화' 문구 제안한다

입력 2018-04-26 20:11 수정 2018-04-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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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디어 내일(27일) 남북 정상이 만납니다. 오늘과 내일 뉴스룸은 이곳 임직각 평화누리 공원에 마련된 특별 스튜디오에서 남북정상회담 특집으로 진행됩니다. 제 뒤쪽 언덕너머가 바로 판문점으로 향하는 통일대교가 보이는 곳이고 이 언덕이 여러분께서 아시는 것처럼 바람의 언덕입니다.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바람개비들이 지금도 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스튜디오 외부에는 많은 방문객 여러분들이 지금 뉴스룸을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아침 9시30분에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이른바 T2,T3 건물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맞이합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불과 몇달 전까지만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이죠. 두 정상은 내일 10시 30분부터 첫 회담을 열고, 오후에는 기념 식수 행사와 산책에 이어서 다시 단독 회담을 갖게 됩니다. 회담을 뺀 나머지 일정은 모두 전 세계에 생중계됩니다. 평양에서 열렸던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 때와는 꽤 다른 모습으로 진행이 되는 셈입니다.

내일 회담의 가장 핵심은 두 정상의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가 어디까지 진전되느냐입니다. 지난 어떤 정상회담에서보다도 훨씬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내일 회담이 끝날 때까지 '완전한 비핵화'이런 문구를 정상회담 합의문에 포함시키기는 데에 총력을 쏟는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정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그동안 북한과의 사전 접촉에서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를 정상회담 합의문에 넣기위해 총력전을 펴왔습니다.

북한과 최종 합의는 되지 않았지만 내일 회담장에서까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진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자고 직접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라는 원칙을 합의문에 명문화시키겠다는 겁니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완전한 비핵화의 명문화가 이번 회담의 관건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뚜렷한 비핵화의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이번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완전한 비핵화' 문구가 포함된다면 이는 9·19 공동성명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나 지난 3월 대북특사단 발표 합의문에 비해 상당히 진전된 내용입니다.

'완전한 비핵화'는 청와대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이번 회담의 '비핵화' 의제가 집약된 표현입니다.

미국이 줄곧 요구해온 내용을 충족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기조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만큼 '완전한 비핵화' 문구 삽입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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