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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김영남 등 북 '핵심 실세' 9명 총출동…의미는?

입력 2018-04-26 21:59 수정 2018-04-2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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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는 지금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 나와있습니다. 오늘(26일) 앵커브리핑은 하루 쉬겠습니다. 오늘 스튜디오 사정이 도저히 앵커브리핑을 할 만한 그런 사정은 아니어서 하루 쉬겠습니다. 그러나 이 스튜디오는 무척 아름답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제 뒤에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의 바람의 언덕이 보이고 있습니다. 와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습니다만 바람의 언덕의 바람개비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죠.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그런 바람개비들이 돌고 있고, 저희 스튜디오 주변의 바람개비에 가족들끼리 방문하신 방문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저를 다시 좀 잡아주시겠습니다. 제 뒤에 바람개비들이 돌고 있는데 저 사이사이에도 방송 중에 많은 분들이 왔다가셨습니다. 그리고 제 앞에도 지금 여전히 꽤 긴 시간동안 뉴스룸 함께 지켜주고 계신 방문객 여러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내일 이제 남북정상회담, 역사적인 그런 회담이 열리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이 북측의 공식 수행단입니다. 그야말로 핵심 실세들이 모조리 출동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북미회담에 북쪽에서도 북미회담에 매우 중요한 갈림길, 전초전 이렇게 보고 있는 측면이 강해보입니다.

정치부 안의근 기자와 함께 내일 나오는 북쪽의 인사들을 중심으로 어떤 인물들인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잠깐동안만 짚어보겠습니다. 길지 않게 하죠?

[기자]

네.

[앵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익숙한 인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국가수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역시 익숙한 인물이고 다 출동을 하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과거하고 비교를 해보면 조금 의미를 더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2000년에 1차 정상회담 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옆에 김용순 당 통일전선부장이 배석을 했고요.

2007년 2차 정상회담 때도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만 배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친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 그리고 북한의 대외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무려 9명의 실세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옆을 지키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회담때 정상회담때 이 사람들이 다 옆에 앉습니까? 그것은 아직 모르는것이죠?

[기자]

배석자는 내일 지켜봐야됩니다. 이 많은 9명이 그대로 다 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선 자리가 모자랍니다. 테이블을 보니까. 다 앉지는 않겠지만 예전 정상회담처럼 1명이 배석할 상황은 아닐것 같다 이런 그러나 그것도 좀 봐야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남북관계에서 볼 수 없었던 외교라인들이 다 나왔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 이수용 부위원장, 이용호 외무상이 총 출동을 했는데요.

김영남 위원장같은 경우에는 1980년대 외교부장을 지내서 비핵화 문제 등 외교 현안에 대해서도 직접 조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이고요.

또 김정은 위원장의 외교 과외 교사라고 할 수 있는 이수용 부위원장, 그리고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이용호 외무상이 모두 공식수행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북한의 입장에서 봐도 이번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의 전초전이자 매우 중요한 길목이 된다 라고 보는 것 같은데 그래서 이런 포석을 놓았다 이렇게 봐야 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비핵화 문제이고요,

이 문제는 곧바로 5월말 6월초에 이어지는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를 해야하는 문제입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징검다리 회담이다 보니까 동일한 멤버로 1차로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한번 논의하고 2차로 북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결판짓는 게 경제적이라고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정상회담 전에 미국을 가서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는데요. 사전 협의를 한 것이죠.

그래서 형식적으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나눠놓았지만, 사실상 남북미 회담이 형식을 바꿔서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이렇게 봐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무엇보다도 안보 라인 핵심 실세들이 모조리 다 나왔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영철 통전부장은 물론이고요.  이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총출동을 하는데요.

인민무력상은 우리로 따지면 국방부 장관이되고요.

총참모장은 합참의장인 셈인데요.

우리도 이명수 총참모장에 맞춰서 정경두 합참의장을 추가로 공식 수행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군의 핵심 실세들이 모두 포함됐기 때문에 GP의 단계적 철수라든지, 비무장지대에 집중된 중화기의 철수 등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으로 비무장시키는 문제 등이 밀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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