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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구체적 지시 메일 나왔다…커지는 밀수·탈세 의혹

입력 2018-04-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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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밀수, 탈세 의혹과 관련해 관세청이 조양호 회장 일가를 소환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정황을 보여주는 관련 자료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의혹은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해외지점에 비서실이 사모님, 그러니까 부인 이명희 씨의 지시라면서 이명희 씨 개인 물품을 사서 보내라는 요구를 한 이메일도 공개됐습니다. 보안을 신경쓰라는 주문이 담긴 문서도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항공 비서실이 한 해외 지점에 보낸 이메일입니다.

시점은 대략 10년 전쯤으로 보입니다.

'사모님 지시사항 전달'이라는 제목이 눈에 띕니다.

특정 제품에 대해 제일 좋은 것 2개를 구매해서 보내라는 지시도 이어집니다.

제품 소개서도 꼼꼼하게 챙깁니다.

해외지점에 조양호 회장 부인의 개인 물품을 사서 보내라는 요구를 한 것입니다.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 씨의 물품을 특별 관리하라는 지시 메일도 있습니다.

이들 부부의 물건을 지점장들이 직접 챙기라고 지시합니다.

보안에도 특별히 신경 쓰라는 주문이 이어집니다.

메일은 최소한의 사람만 공유하고, 메일 내용에는 조양호 회장 부부를 언급하지 말고 비서실 물품이라고 표시하라는 지시입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비서실에서 어떤 이유로 이런 이메일을 보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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