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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시간대별 '뉴스유입-광고단가' 그래프 살펴보니

입력 2018-04-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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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털은 왜 뉴스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우는가. 취재기자에게서 좀 더 얘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신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네이버 첫 화면 광고 단가가 소개가 됐습니다. 가격이 시간대별로 달라진다고 했죠?

 

[기자]

자료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간대별 광고 단가를 꺾은선 그래프로 표현한 겁니다.

아침 시간대에 150만원 수준이었다가, 점차 올라서요, 오전 11시에서 정오 사이 2900만 원까지 치솟습니다.

그 뒤에 다시 감소했다가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 31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보이고 점차 줄어듭니다.

이번에는 네이버에 하루동안 들어오는 기사량을 시간대별로 나열한 그래프를 보시겠습니다.

앞서 광고 단가를 표현한 그래프와 모양이 일치합니다.

[앵커]

그러네요, 시간대별 유입기사 건수에 따라서 광고 단가도 저렇게 봉우리를 이룬다, 이런 얘기잖아요? 기사가 많이 유입된 시간, 이것은 당연히 말하면 이용자 수와 연관이 있는 것이죠?

[기자]

전문가들은 이 그래프를 볼 때 그렇게 분석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눈에 띄는 기사가 많아질 때 이를 보려고 포털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겁니다.

통계에서 뿐만 아니라 소비자 행동 분석에서도 합리적인 추측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측은 연관성이 없다고 했는데요.

PC 첫 화면에서는, 기사를 클릭하면 포털 내부에서 기사가 보여지는 '인링크' 방식을 제공하고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앵커]

뉴스가 포털 이용자를 늘리는 미끼 역할을 한다는 지적은 그동안에도 계속 있어오지않았나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특히 뉴스의 '속보성'에 주목을 합니다.

모바일이나 PC 화면을 시시각각 다르게 구성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라는 겁니다.

특히 모바일의 경우에 첫 화면은 뉴스로 채워집니다.

사람들이 하루에도 여러번, 수십번씩 수시로 포털에 접속하게 만드는 유인이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기사에 달린 댓글은 그렇게 들어온 이용자들이 체류 시간을 늘리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직접적인 어떤 광고 수익뿐만이 아니라 이용자 유입 문제라든가 또 들어와서 체류하는 시간들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간접적인 영향으로 작용한다 이렇게 봐야겠군요.

[기자]

이런 간접적인 효과를 통계를 통해서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한 협회의 조사 결과를 자료로 보시겠습니다.

시민 1168명의 네이버 섹션별 체류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뉴스보다는 온라인 카페나 이메일, 검색을 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포털을 이용하는 목적을 물었더니 뉴스 소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 진단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석현/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팀장 : 뉴스 서비스를 통해 메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이용자들이 끌게 하고 포털 브랜드들로 인한 부대사업이라든가 다양한 사업들에 연계되는…]

[앵커]

그런데 이제 단순하게 예를 들어서 네이버가 뉴스를 서비스를 통해 언론사에게 가야할 어떤 이익을 가져갔다는 차원이 아니라 그것은 상당부분이 이미 그렇게 진행이 되어버렸으니까 그것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문제는 여론을 왜곡하거나 조작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문제잖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네이버가 뉴스 유통 구조를 독점하면서 왜곡된 댓글 문화의 조건을 만들어 줬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검색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포털의 핵심이 돼야하는데 그게 안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네이버는 2000년 뉴스 서비스를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메인 페이지에 뉴스를 게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년 뒤에는 2004년, 댓글 기능을 도입을 했고요. 

2007년에는 댓글에 공감 비공감을 누르는 버튼 기능을 도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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