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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정봉주, 8시간 경찰조사…언론노출 최소화

입력 2018-04-25 07:23 수정 2018-04-2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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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로부터 고소를 당한 사건으로 어제(24일) 경찰에 나온 정봉주 의원이 8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진술한 내용이 제대로 기록됐는지 확인하는 조서 열람은 보통 시간이 걸리는데, 이것을 30분 만에 끝내는 등 언론노출을 최대한 피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없이 경찰서를 빠져나갑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어제 피고소인 겸 피의자 신분으로 정 전 의원을 불러 8시간에 걸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예정된 조사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1시간 가량 일찍 도착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오후 6시 40분쯤 조사가 마무리됐지만, 30분 만인 오후 7시 10분쯤 조서 열람도 마쳤습니다.

조서 열람을 30분 만에 마친 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진술 내용이 이후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만큼 오랜 시간에 걸쳐 꼼꼼하게 검토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정 전 의원이 언론 노출을 최대한 피하려 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7일, 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기자 지망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해당 언론사와 기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고, 프레시안도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시점으로 지목된 날 해당 호텔에서 자신의 신용카드을 사용한 내역이 확인되자 정계은퇴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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