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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부인 이어…"조양호 회장도 그릇 집어던져" 폭로

입력 2018-04-24 20:27 수정 2018-04-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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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저희 뉴스룸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보이는 여성이 호텔 공사 업체 직원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영상을 공개해 드렸습니다. 증언으로만 전해졌던 이른바 '갑질'이 이 동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나면서 대한항공 총수 일가를 둘러싼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양호 회장도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그릇을 집어던졌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딸과 부인에 이어서 조 회장까지 경찰의 조사 대상에 포함될 지 주목됩니다. 먼저 리포트를 보시고 잠시 후에,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한 제보자를 직접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칼호텔의 전·현직 직원들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도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1년 조 회장 부부가 호텔 19층의 중식당을 찾았을 때였습니다.

예고 없던 방문으로 별실이 모두 차 있어 일반석으로 안내하자 고성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 A씨 : 대한항공 제주지역 본부장 부르고, 누구 부르고 해서 다 깨지고, 총지배인까지 깨지고, 식음(료) 팀장까지 들어가서 깨지고…]

A씨는 고성을 지르던 조 회장이 상 위에 있던 작은 유리 그릇을 식당 간부를 향해 집어던졌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제보자 A씨 : 그쪽에 사람들 쫙 다 서 있었는데. 근데 맞아도 어떻게 해요. 가만히 있어야지.]

그릇이 팔에 맞았지만 피하거나 아픈 티를 낼 수 없었다는 겁니다.  

조 씨의 부인 이명희 씨가 직원들을 폭행했다는 주장도 또 나왔습니다.

2011년 제주 제동목장 영빈관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유치 축하연 자리였다고 합니다.

A씨는 "미리 도착한 이 씨가 장식과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며 "지배인의 다리를 차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 A씨 : 계속 야단치고, 뭐라고 하고, 쌍욕하면서 돌아다니다가…나중에는 화를 못 참으니깐 총지배인 정강이 걷어차고…]

대한항공 측은 "확인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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