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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솔리드 이준 "부동산 투자→부동산 개발 사업, 직원 30명"

입력 2018-04-23 17:12 수정 2018-04-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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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솔리드 이준 "부동산 투자→부동산 개발 사업, 직원 30명"


"아직도 새롭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21년 만에 다시 뭉친 그룹 솔리드(김조한, 이준, 정재윤)가 앨범 발매에 이어 단독 콘서트 개최를 준비 중이다.
지난 달 21년 만에 새 앨범 'into The Light'를 선보인 솔리드가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단독 콘서트를 연다. 당초 2회 공연으로 예정된 이번 공연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5분 만에 전석 매진돼 1회 공연을 추가해 총 3회 공연을 한다. 팬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간절하게 솔리드를 기다렸고,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지를 증명한다. 예능프로그램에서 1회성 프로젝트로 재결합하고 끝나는 게 아닌 신보와 무대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었다는 솔리드. 김조한은 "90년대 옛날 음악이 아닌 새로운 솔리드 음악으로 컴백하고 싶었다. 솔리드는 음악으로 승부한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 음악으로 또 무대로 인사하고 싶었다. 이번 콘서트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22년 만에 여는 솔리드의 단독 콘서트는 김조한과 정재윤의 내공이 묻어나는 음악과 21년 동안 사업에 매진했던 이준이 선보이는 DJ쇼에 추억 소환까지 2시간이 알차게 꽉 채워질 예정이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21년 동안 연예계와 가요계에서 완전히 떨어져 생활을 한 이준씨의 그간 근황이 궁금하다.
이준(이하 이) "부동산쪽 사업을 하고 있다. 솔리드로 활동할 때부터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다. 남들이 돈을 벌어서 좋은 차를 사고 관심을 가질 때 난 서울에 부동산을 샀다. 어릴 때 부모님이 가게를 했는데 월세를 매달 내면서 '니가 돈을 벌게 되면 우리처럼 살지 말고 주인이나 빌딩 주인이런 게 되는 게 소원이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빌딩들을 자주 보러 다녔다. 빌딩 어떻게 만들었고 어떤 게 좋은지 보러다녔다. 그러다가 미국에 가서 대학 졸업하고 집을 사서 리모델링해서 팔았는데 다들 어떻게 리모델링했냐고 물어봤다. 이걸 비즈니스로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쪽 일을 시작해서 부동산 투자 사업을 하다가 지금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건강 보험 쪽 일도 하고 있다. 직원은 한 30명 정도 된다."

-21년 만에 활동을 하는데 외모가 여전하다. 어떻게 관리했나.
이 "다이어트 방법이 좀 특이하다. 하루에 한끼만 먹는다. 얼마 전 일본의 한 박사가 노벨상을 탔는데 하루에 한 끼를 먹게 되면서 몸의 변화가 일어나고 병이 덜 걸리는 것 등에 대해 연구했다. 한 20년 동안 하루에 두 끼를 먹다가 1년 째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잇다. 하루에 20시간 동안 안 먹는다. 할리우드와 유명 선수들이 몸에 좋다고 하루 한끼 먹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이게 관리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지난달 오랜만에 낸 앨범에 주변 반응은.
정재윤(이하 정) "임진모 선배님, 배철수 선배님 등 음악 평론가 분들이 앨범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뿌듯했다. 새롭다고 표현해줬는데 아직도 새롭다는 말을 듣는 게 좋았다."
김조한(이하 김) "힘 빼고 음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가 했는데 더 음악이 자연스러워졌고 편하게 들린다는 이야기라 좋은 것 같다."

-예능이 아닌 앨범과 콘서트로 컴백한 이유는.
김 "90년대 활동했던 가수가 컴백한다고 하면 추억을 떠올리고 싶어하는 마음도 이해한다. 옛날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옛날 음악도 좋아한다. 하지만 옛날 솔리드의 음악으로 팬들 앞에 서기엔 21년간 기다린 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솔리드는 예전부터 음악으로 승부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음악으로 새 노래로 인사하고 싶었다. 90년대 오빠들이 아닌 그냥 오빠들로서, 솔리드의 음악으로 인사하고 싶었다."

-단독 콘서트가 매진됐다. 추가 공연까지 열게 됐는데 반응 예상했나.
정 "정말 예상 못 했다. 21년의 시간이 너무 긴 공백이라서 어떤 반응이 있을지 몰랐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쇼케이스때 관심을 가져주시고 공연을 보기 위해 티켓으 구매할지 정말 몰랐다. 감사하다."

-공연 구성은 어떻게 되나.
이 "예전엔 솔리드 음악하면 댄스가 좀 있었는데 이번엔 댄스 보다는 음악과 비주얼 위주로 공연을 구성했다."
정 "무대 뒤로 영상이 올라올거고, 춤 보다는 각자 악기를 달고 무대를 꾸밀거다. 밴드 같은 구성이 될 것 같다."
이 "개인적으로 디제이쇼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미국에선 턴 테이블리즘이라고 한다. 턴 테이블을 쓰는 아트인데 이번에 보여드릴거다."
정 "이준씨가 90년대 당시 거의 최초의 색다른 느낌의 DJ였다. 한국엔 아직 턴 테이블리즘이란 인식이 없는데 그걸 새롭게 보여드린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김 "21년 만에 공연을 하는데 어떤 곡을 불러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솔리드 음반이 다섯장이나 되고, 곡이 많아서 어떤 걸 할지 고민하고 있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곡이 많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자부심이 크다. 또 솔리드로 활동할 때 못 보여드렸던 무대를 스페셜 타임처럼 보여드릴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제공=솔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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